영풍 상반기 연결 영업익 448억 원...고려아연 1조3330억 원 '30배' 달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100% 가동...영풍 석포제련소는 57.23%→51.7% 다시 하락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풍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약 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43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세를 보였지만, 2분기에는 영업이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
영풍의 주요 사업체인 석포제련소의 공장 가동률 역시 지난 1분기 57.23%에서 2분기 51.7%로 하락했다. 최근 석포제련소를 둘러싼 환경오염 관련 논란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경영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연결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 70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가량 늘었고, 영업이익도 448억 원가량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영풍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33억 원에서 2분기 들어 15억 원으로 떨어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영풍의 주요 사업체인 석포제련소의 경우 지난해 연간 가동률 45.95%에서 올해 1분기 57.23%로 반등했지만, 2분기에 다시 51%대로 하락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조업정지 등의 변수가 없었는데도 공장 가동률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영업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여기에 더해 영풍 석포제련소는 최근 정부와 정치권,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경영 정상화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금융당국이 토양·지하수 정화비용 관련 회계처리를 문제 삼아 영풍에 204억 원가량의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한 데 이어 정치권에서는 제련소 이전과 폐쇄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석포제련소 이전·폐쇄와 관련해 "석포제련소가 그 자리에 계속 있는 것이 낙동강 전체 식수원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는 영업을 중단시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 11일 장형진 영풍 고문과 관련해 제기된 환경범죄단속법 및 토양환경보전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결정하고 수사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이 담당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영풍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양측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고려아연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약 6조 3730억 원, 영업이익 약 587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매출액 약 3조 8250억 원, 영업이익 약 2590억 원보다 각각 66.6%, 126.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역시 약 12조 445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약 7조 6580억 원보다 62.5%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약 5300억 원에서 올해 약 1조 3330억 원으로 151.5% 늘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상반기 공장 가동률은 100%를 유지했다.

고려아연의 경우 아연과 연 등 기초금속뿐만 아니라 금과 은 등 귀금속, 나아가 인듐과 안티모니, 비스무트 등 많은 핵심광물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급 황산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여러 금속을 동시에 회수·생산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주도로 핵심광물 분야 투자 확대와 회수율 증대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수익성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미국 정부와 함께 미국 내 '프로젝트 크루서블' 사업도 진행중이다.
반면 영풍 석포제련소는 일종의 단일제련소로 아연을 제련하며, 부산물로 황산을 추가로 생산하는 정도에 그치면서 유연한 시장 대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실적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