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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다양성 우수기업 10곳 선정…현대차·셀트리온 등 수상

입력 2026-09-13 13:54

2025년 사업보고서 토대로 여성 고용·임원 진출·직무영향력 등 평가

(왼쪽부터) 엘지화학, 셀트리온, 김미진 WIN 회장, 현대자동차,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기획 관계자. (사진 제공: 사단법인 WIN)
(왼쪽부터) 엘지화학, 셀트리온, 김미진 WIN 회장, 현대자동차,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기획 관계자. (사진 제공: 사단법인 WIN)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사단법인 위민인이노베이션(WIN)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6 WIN 포럼'을 열고 기업 다양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10개사에 '2026 WIN 어워드'를 시상했다.

업종별 우수기업에는 삼보모터스, 셀트리온, 엘지화학, 코스맥스, 크래프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한세실업, 현대자동차 등 8개사가 선정됐다. 전년보다 평가 지표가 크게 개선된 기업에는 이랜드월드와 제일기획이 이름을 올렸다.

WIN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2025년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여성 인재 고용과 임원·등기이사 진출 수준, 고위 임원 비중, 직무영향력 등을 평가했다. 리더스인덱스가 조사한 다양성지수에 WIN의 정량 기준과 정성 분석을 더해 수상 기업을 선정했다.

기업별로는 엘지화학이 여성 등기이사 비중을 평가하는 '등기' 항목과 직무영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보모터스는 여성 고위 임원 비중을 보는 '직위'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했고, 셀트리온은 여성 임원 비중을 평가하는 '임원'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코스맥스는 '임원', 크래프톤은 '등기' 항목에서 각각 만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임원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고 직무영향력 등 기타 평가에서 선정 기업 중 가장 높은 가점을 얻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고용'과 '등기'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고 '임원'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세실업은 '고용'과 '임원'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등기'와 직무영향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등기'와 직무영향력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개선 우수기업으로 뽑힌 이랜드월드는 '임원'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고 '고용'과 '직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WIN은 이랜드월드가 임원·등기·직위 전반에서 전년보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임원'과 '직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여성 임원 비중을 비롯한 평가 지표가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올해 9회를 맞은 WIN 포럼은 '여성 리더십과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열렸다. 황지수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교육 수준과 노동시장 참여가 확대됐지만 상위 직급으로 갈수록 여성 비중이 낮아지는 현상을 '경력을 이어가는 데 드는 비용의 차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했다.

황 교수는 "기업은 임신·복직, 첫 관리직 승진, 핵심 보직 배치 등 주요 경력 단계에서 인재의 이탈이나 성장 기회가 제한되는 지점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재경 포스코이앤씨 경영기획실 프로는 건설업계에서 여성 성장경로를 분석하고 동종업계 사례를 참고해 중장기 육성 목표를 세운 사례를 소개했다.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을 비롯해 교육·멘토링·네트워킹 기회를 넓힌 내용도 발표했다.

우수기업 사례 발표에 나선 박용희 현대자동차 기업문화혁신팀장은 "여성 인재 확대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채용부터 리더 육성·승진, 경력 유지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D&I 체계를 운영 중"이라며 "여성 관리자 비율이 2024년 8.5%에서 2026년 10.4%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형미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인사본부 부행장은 "포용적 조직문화는 임직원의 잠재력과 협업을 이끌어 의사결정 고도화와 우수 인재 확보 등 지속가능한 경영 성과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김미진 WIN 회장은 "다양성 확대에 앞장서는 기업들을 응원하고 더 많은 여성 리더들이 영향력 있는 자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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