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지나친 급등락, 기업들의 경영 전략에 큰 차질빚게 하는 요인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월 1일 달러당 1559.9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 11일까지 15.41% 급락했다. 원화 가치가 그만큼 급등했다는 얘기다.
2위인 일본 엔화(5.84%) 절상률의 약 3배에 달한다.
같은 기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2% 하락하며 거의 제자리였다.
호주 달러는 4.0%, 캐나다 달러는 2.48%, 유럽 유로화는 1.93% 상승했다.
원화 절상 배경에는 반도체 등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급감, 한미 금리차 축소 등이 꼽힌다.

환율 변동성이 너무 크면 기업들의 수출입 가격 결정이나 환헤지 전략 수립 등에 부담이 된다.
특히 최근처럼 대외 변수에 따라 급격히 방향을 틀 가능성까지 커지면 경영에 불확실성이 확대된다.
또 급격한 원화 강세는 수출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S&T센터 백석현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전쟁 변수에 둔감해지면서 뒤늦게 반도체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는 2월부터 7월 초까지 215억 달러였다가 7월 2주차부터 9월 첫 주까지 23억 달러로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임환열 우리은행 애널리스트는 "최대 2.0%포인트(p)까지 벌어졌던 한미간 금리차가 한은 금리인상 등에 0.75%p로 축소됐다"라고 말했다.
다만 다음 주 예정된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결정 결과에 따라 환율이 반등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융시장은 15∼16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미 금리를 올렸고 일본은행도 이번주 인상이 예상된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