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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제로 성남, ‘신상진표 철도건설기금’ 4000억 시대…철도망 확충 속도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9-15 07:44

민선9기 4년간 매년 250억원씩 1000억원 추가 적립…선제적 철도 재원 확보
8호선 판교 연장·위례~삼동선 등에 투입…신상진 “재원 문제로 사업 지연 없다"

신상진 성남시장. /성남시
신상진 성남시장. /성남시
성남=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채무제로’를 달성한 성남시가 민선9기 신상진 시장의 핵심 철도정책인 ‘철도건설기금’을 4000억원 규모로 확대하며 철도망 확충에 속도를 낸다.

시는 15일 대규모 철도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민선9기 4년 동안 매년 250억원씩 총 1000억원의 철도건설기금을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현재 3000억원 규모인 기금을 민선9기 임기 동안 4000억원까지 늘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과 위례~삼동선 등 주요 철도사업의 시 분담금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채무제로’ 기반으로 4000억까지…‘신상진표 철도건설기금’

철도건설기금은 신 시장이 민선8기부터 추진해 온 핵심 공약이다. 철도사업은 계획부터 착공·개통까지 장기간이 걸리고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지자체 분담금을 미리 확보해 재원 부족에 따른 사업 지연을 막겠다는 취지다.

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철도건설기금 조성을 본격화했다. 2023년 700억원을 시작으로 2024년과 2025년 각각 700억원을 적립했다.

특히 올해 1월 29일 지방채를 전액 상환해 ‘채무제로’를 달성한데 이어 다음 날인 30일 철도건설기금에 900억원을 추가 적립하면서 당초 목표했던 3000억원 조성을 완료했다.

건전재정과 미래 인프라 투자를 동시에 추진하는 이른바 ‘신상진표 철도건설기금’이 민선9기 들어 한 단계 더 확대되는 셈이다.

시는 채무 부담을 줄여 확보한 재정 여력을 미래 철도망 구축을 위한 종잣돈으로 축적해 대규모 철도사업 추진 과정에서 재정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 노선 구상도. /성남시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 노선 구상도. /성남시
◇8호선 판교 연장·위례~삼동선…“철도사업 속도감 있게”

추가 조성되는 철도건설기금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을 비롯해 위례~삼동선 건설사업 등 성남의 주요 철도망 확충에 필요한 시 분담액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철도사업은 국비 확보와 행정절차 못지않게 지방비를 적기에 마련하는 것이 사업 추진의 핵심 변수다. 시는 4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향후 주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즉각적인 재정 투입이 가능하도록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신상진 시장은 “그동안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철도건설기금을 4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완성하고 핵심 철도사업들이 재원 문제로 지연되지 않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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