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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학교급식 ‘예비식 나눔’ 첫발…“더 많은 학교 참여 기대”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9-30 16:53

용인교육지원청·성지고·신갈고·복지기관 등과 업무협약…10월 19일부터 시범사업
배식되지 않은 깨끗한 여분 음식 복지기관에 전달…2027년 참여학교 단계적 확대

30일 시청 접견실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용인시
30일 시청 접견실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용인시
용인=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가 학교급식에서 발생하는 ‘예비식’을 지역사회 복지기관과 나누는 새로운 자원순환·복지 모델 구축에 나선다.

시는 30일 시청 접견실에서 용인교육지원청, 성지고·신갈고, 복지기관 등과 ‘학교급식 예비식 나눔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학교급식 예비식은 조리를 마쳤지만 학생들에게 배식되지 않은 깨끗한 여분의 음식이다.

버려질 수 있는 음식을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해 음식물 낭비를 줄이고 지역사회 나눔도 실천하겠다는 취지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조영민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전자영 경기도의원, 신나연·신민욱 용인시의원, 성지고 박정희 교장, 신갈고 강동숙 교장, 이종화 기흥노인복지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좋은 선례로 남아 더 많은 학교 참여하길”

이 시장은 “오늘 협약이 좋은 선례로 남아 앞으로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하고 더 많은 분들이 나눔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용인특례시도 시의회, 교육지원청, 각 학교와 함께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민 교육장도 사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시범사업은 내달 19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성지고와 신갈고에서 발생한 예비식은 각각 용인시새마을회 무료급식소와 기흥노인복지관에 전달된다.

학교가 예비식을 전용 용기에 포장하면 용인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수요기관까지 운반·배송하며 수요기관은 전달받은 음식을 재가열·소분해 배부하고 용기 세척과 살균 등을 담당한다.
30일 시청 접견실에서 이상일 용인시장과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30일 시청 접견실에서 이상일 용인시장과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3개월간 위생·수요 면밀히 점검…2027년 확대 추진

시는 사업을 총괄 기획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교육지원청은 참여학교 연계와 행정 지원을 맡는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는 전용 용기와 봉사 인력 지원, 기업 후원 및 사회공헌 연계 등을 담당한다.

시는 특히 기부부터 운반·배부까지 전 과정의 위생과 안전관리를 점검할 방침이다.

3개월간 학교별 예비식 발생량과 정기 기부 가능성, 수거·전달 시간, 복지기관 수요량과 수혜 인원, 운반·보관·재가열 과정의 위생·안전성, 운영비용 등을 집중 분석한다.

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보완한 뒤 2027년부터 참여학교와 예비식 수요기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에서 남을 수 있는 깨끗한 음식을 지역사회 나눔으로 연결하는 이번 시도가 용인형 자원순환 복지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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