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효공원·융릉서 이틀간 개최…현륭원 천원·뮤지컬·1000대 드론쇼
800명 시민 능행차에 ‘로봇행렬’ 첫 등장…'역사·문화·첨단기술 공존'

전통을 단순히 재현하는데 머물지 않고 시민 참여와 미래기술을 결합해 ‘화성만의 정조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시는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정조효공원과 융릉 일원에서 ‘2026 정조효문화제·정조대왕능행차’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정조효문화제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2002년부터 이어져 온 화성의 대표 역사문화축제다. 올해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역사 재현 프로그램에 드론과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의 축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400명 시민이 되살리는 ‘현륭원 천원’…1000대 드론 밤하늘 수놓는다
축제 첫날인 오는 3일 개막식에서는 지역사회에서 효를 실천한 시민들에게 효행상을 수여한다.
이어 시민 약 400명이 참여해 1789년 사도세자의 묘를 현재의 융릉으로 옮겼던 장례 행렬을 재현하는 ‘현륭원 천원’이 펼쳐진다.
정조대왕의 효 정신을 담은 창작 뮤지컬 ‘왕의 길’도 무대에 오르며 밤에는 1000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쇼가 가을 밤하늘을 수놓으며 전통 역사문화축제에 현대적인 볼거리를 더한다.
◇800명 정조대왕능행차…전통·현대·미래 잇는 ‘로봇행렬’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4일 열리는 정조대왕능행차다.
약 800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능행차는 황계동에서 현충공원까지 이어지는 ‘전통구간’,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현충공원까지의 ‘현대구간’, 현충공원에서 융릉으로 향하는 ‘미래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효 퍼레이드단을 비롯해 어린이 어가행렬단, 시민 행렬단, 외국인 행렬단 등이 참여해 정조대왕의 효행과 애민정신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전달한다.
특히 올해 능행차에는 시가 지향하는 미래첨단도시의 모습을 상징하는 ‘로봇행렬’이 처음 등장한다.
조선시대 왕의 행렬과 첨단 로봇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해 다른 역사문화축제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능행차에 이어 융릉에서는 산릉제례 어가행렬과 현륭원 제향이 거행된다. 현장 모습은 정조효공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정조 정신 오늘의 가치로…화성만의 특별한 축제 만들 것”
행사장 곳곳에서는 조선시대 무예 시연과 국악 공연을 비롯해 전통 복식·공예 체험, 봉심의 체험, 왕릉 탐방 등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는 3~4일 축제장 셔틀버스와 능행렬 참가자 후송버스 등 총 16대의 차량을 지원해 관람객 이동 편의를 돕는 등 지역 기업도 힘을 보탠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정조대왕의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는 것을 넘어 시민 참여와 첨단산업을 연결한 새로운 도시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정명근 시장은 “정조효문화제와 정조대왕능행차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오늘의 가치로 계승하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라며 “특히 올해는 로봇행렬을 비롯한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역사와 문화,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화성특례시만의 특별한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 현장을 찾아 정조대왕의 정신을 되새기고 화성의 새로운 미래도 함께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참여를 당부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