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코스타리카 등 5개국 대사관 관계자 방문…남사당놀이 매개 국제 문화교류 확대
태국·인도 해외 공연단 참여·다국어 통역 강화…줄타기 안전매트 추가 설치 등 안전도 보강
김 시장 “세계인이 함께 즐기고 서로의 문화 이해하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축제로 만들 것”

특히 올해는 해외 대사관 관계자 초청과 세계 각국 전통연희 공연, 외국인 통역 서비스 등을 강화하는 한편 축제 첫날 줄타기 공연 중 발생한 단원 추락사고를 계기로 안전매트를 추가 설치하는 등 ‘글로벌 축제’와 ‘안전 축제’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챙기는 모습이다.
2026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오는 5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원에서 이어진다.

축제 둘째 날인 3일 안성맞춤랜드에는 국내외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 시는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공식 초청해 바우덕이축제를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국제 문화교류의 장으로 확장하는데 공을 들였다.
개막일인 지난 2일에는 이탈리아·코스타리카·스리랑카·캄보디아·필리핀 등 5개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이들은 남사당놀이 등 전통공연을 관람하고 안성 유기를 구매하며 지역의 전통문화와 축제를 직접 경험했다.
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가 간 문화예술 교류의 접점을 넓히고 남사당놀이를 비롯한 지역 전통문화의 세계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 시장은 “이번 해외 대사관 관계자들의 방문을 계기로 안성과 각국이 좋은 인연을 맺고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의 글로벌화는 공연 프로그램에서도 두드러진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남사당놀이와 세계 각국의 전통연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세계문화유산 마스터클래스’가 축제 기간 매일 관람객을 맞는다.
남사당놀이 공연팀을 비롯해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CIOFF) 소속 태국·인도·말레이시아·이집트·대만 등 5개국 공연단이 무대에 올라 각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인다.
외국인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강화했다.
축제장 곳곳에 다국어 안내판을 설치하고 한·중·일 3개 국어 통역과 러시아어·베트남어 통역을 지원하며 종합안내소 통역존에서는 외국인들에게 공연과 행사 정보를 제공한다.
‘글로벌 스튜디오’를 통한 유튜브 생중계도 진행해 축제장을 직접 찾지 못한 해외 관람객에게 안성의 전통문화와 바우덕이축제 현장을 알리고 있다.
김 시장은 “앞으로도 세계인이 함께 즐기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축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축제의 외연을 넓히는 것과 함께 현장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시는 남은 축제 기간 공연장 시설과 장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전통 줄타기 공연장에 안전매트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축제 첫날 줄타기 공연 중 단원 1명이 줄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된데 따른 것이다. 해당 단원은 이후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별다른 이상 소견은 확인되지 않아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전통 줄타기는 공연 특성과 전통적인 연희 방식을 고려해 별도의 안전매트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시는 전통성을 유지하면서도 공연자 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안전매트를 설치하기로 했다.
공연 전에는 줄과 지지대 등 시설·장비 상태를 점검하고 공연 중에도 안전관리 인력을 통해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핀다. 축제장 전체 안전관리와 비상 대응체계 역시 재점검한다.
시는 남사당이라는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에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를 접목하면서 바우덕이축제의 국제적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공연자와 관람객이 안심할 수 있는 현장 관리에도 무게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전통의 가치를 지키되 세계와 소통하고, 축제의 규모와 명성이 커질수록 안전의 기준도 함께 높이겠다는 것이 올해 바우덕이축제가 안고 있는 과제다.
김 시장이 강조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축제’가 안성의 대표 문화브랜드를 넘어 K-컬처를 세계와 잇는 무대로 얼마나 성장할지 주목된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