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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에 들썩인 인천 차이나타운…이틀간 10만명 찾았다

송인호 기자

입력 2026-10-05 09:47

상상플랫폼·항미단길·차이나타운 연결…시식·체험·공연 큰 호응
중식당 시식 1만2000명분 모두 소진…상인회, “매출 증가 체감”

수타장인의 수타퍼포먼스. /인천관광공사
수타장인의 수타퍼포먼스. /인천관광공사
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짜장면을 맛보고 공연을 즐긴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인천 차이나타운 골목으로 이어졌다. 먹거리와 가족 체험, 거리 퍼레이드를 세 공간에 나눠 배치한 ‘2026 인천 짜장면 축제’가 관광객을 지역상권으로 연결하며 이틀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3~4일 항미단길·상상플랫폼·차이나타운 일원에서 열린 축제에 10만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는 인천관광공사가 처음 직접 주관한 축제로, 기획 단계부터 지역 상인회와 협력해 공간별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세 공간을 하나의 축제 벨트로 연결한 ‘삼각 동선’이 주요 특징이다.
 중국 공연단의 사장춤&용춤 퍼레이드. /인천관광공사
중국 공연단의 사장춤&용춤 퍼레이드. /인천관광공사
◇짜장면 1만2000명분 소진…공연도 인기

항미단길은 시식과 공연의 중심 공간으로 꾸며졌다. 첫날 공화춘·문차이나·신차이, 둘째 날 연경 등 대표 중식당 4곳이 참여한 짜장면 시식은 총 4회 진행됐으며, 준비한 1만2000명분이 모두 소진됐다.

로봇이 짜장면을 나눠주는 퍼포먼스와 오뚜기 홍보부스, 직접 만들어 먹는 DIY 짜장라면 체험도 방문객을 맞았다. 익숙한 음식인 짜장면에 새로운 체험 요소를 더해 즐길 거리를 넓혔다.

지난 3일에는 ‘중식여신’으로 알려진 박은영 셰프의 쿠킹쇼가 열렸다. 장민호·육중완밴드의 첫날 공연과 4일 허각의 무대에도 많은 관람객이 몰려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가족 체험에서 골목 관광까지…상권에 활기상상플랫폼에서는 수타 체험과 클레이 짜장면 만들기, 데시벨 챌린지, 키즈 상상놀이터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저녁에는 ‘2026 대한민국 밤밤페스타’의 일환으로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펼쳐졌다. 약 3500개의 LED 촛불이 공연 공간을 밝히며 낮 시간의 체험과는 다른 가을밤 풍경을 선사했다.

차이나타운에서는 이틀간 총 6회의 사자춤·용춤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행렬은 항미단길부터 차이나타운까지 순회하며 방문객을 골목으로 이끌었다.

인근 관광지를 돌아보는 스탬프투어도 호응을 얻었다. 경품으로 준비한 ‘1884 중화타운 짜장면 밀키트’ 300세트는 조기 소진됐다.

차이나타운로상점가상인회는 “축제 첫날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방문객과 함께 매출 증가를 체감했다”며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축제가 지속되기를 바랐다.
수타체험 부스(상상플랫폼). /인천관광공사
수타체험 부스(상상플랫폼). /인천관광공사
◇짜장면 세계화 논의…지역과 함께 성장

축제에서는 짜장면의 역사와 미래를 논의하는 첫 학술세미나도 열렸다.

지난 3일 상상플랫폼 대강당에서 진행된 ‘글로벌 K-Food 짜장면, 시작과 성장 그리고 미래’ 세미나는 뉴욕 CIA 양종집 교수 등 3인의 발제와 학계·언론·상인회 관계자들의 토론으로 구성됐다.

주최 측은 경찰·소방 합동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하루 약 60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했다. 항미단길 차량 통제와 인근 공영주차장 분산 안내도 병행했으며,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시와 공사, 지역 상인회가 기획 단계부터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함께 만들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제의 성과와 현장 의견을 면밀히 살펴 보완점을 마련하고, 지역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인천의 대표 미식축제로 지속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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