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인도네시아 등 개도국 의료진 9명 방한…서울성모·의정부성모병원서 연수
- 3년간 5개국 45명 대상 임상·정책 연수 진행…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구축 지원
- 윤상철 교수 "임상과 정책 역량 동반 성장 유도해 현지 정착 실현할 것"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주관하는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의 신설 분야인 ‘필수수술 임상과정’과 ‘건강증진 과정’의 일환이다.
가톨릭국제보건의료연구소는 2026년부터 3년간 해당 사업의 위탁운영을 맡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피지, 우간다, 말라위 등 5개국 의료진과 보건정책 담당자 총 45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한다. 전체 교육은 연구소 부소장인 윤상철 교수(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가 총괄한다.
이번 사업은 개발도상국에서 수술·산과·마취가 필요한 질환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제한적인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지 의료진의 임상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국가 차원의 필수수술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정책 역량을 함께 다지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필수수술 분야에서는 개복술, 제왕절개, 개방성 골절 치료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다른 41개 필수수술 제공의 기반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세 가지 수술은 필수수술 역량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수술’로 불리며, 이번 연수 역시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체계를 구축하도록 임상과 정책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이번 첫 기수에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피지, 우간다 등 4개국에서 보건부 소속 보건정책 담당자 2명과 외과·산부인과 전문의 7명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연수생들은 오는 16일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국가별 수술·산과·마취 계획(NSOAPs) 정책과정을 함께 이수하며 자국 맞춤형 액션플랜을 수립하게 된다.
이후 임상과정에 참여하는 전문의 7명은 6주간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지도교수 정윤지·홍수빈·최보람)와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외과(지도교수 조항주)에서 현장 중심의 임상 실습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실제 진료 환경을 참관하고 자국 의료 환경에 적합한 필수수술 적용 방안을 모색한다.
프로그램은 각국의 보건의료 여건에 맞춰 차별화되어 운영된다. NSOAPs 추진 경험이 있는 캄보디아는 보건의료체계의 지속적인 강화에 무게를 두고, 상대적으로 초기 단계인 우간다 등은 외상 및 모자보건 분야의 기초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박혜상 팀장은 “이종욱펠로우십 새로운 과정이 시작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3년간의 과정을 통해 참여국의 필수수술 역량을 높이고 보건의료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육 총괄을 맡은 윤상철 교수는 “임상 역량과 보건정책 역량이 함께 성장해야 협력국이 스스로 필수수술 체계를 유지하고 지속할 수 있다”며 “하버드대 PGSSC(Program in Global Surgery and Social Change) 국제 네트워크를 통한 자문을 지속하는 한편, 현지 출장을 통해 정책 반영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연수 성과의 현지 정착을 위한 NSOAPs 이행 역량 강화 워크숍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