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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추경 어렵게 합의…민생 지키는 협력으로”

송인호 기자

입력 2026-10-12 19:48

민생예산 일부 복원 후 의결…“줄일 곳과 지킬 곳 가려야”
내년 본예산 앞두고 사전 소통 강조…소모적 갈등 해소 당부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용인3)이 추가경정예산안 의결을 계기로 의회와 집행부의 실질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재정 감축 과정에서도 필수 민생예산은 지켜야 한다며 내년도 본예산 심사에서는 충분한 사전 소통으로 갈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장은 12일 제3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경기도 제2회 추경안 의결 후 폐회사를 통해 “오랜 진통 끝에 집행부가 의회의 복원 요구를 일부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었다”며 “늦게나마 합의에 이른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민생예산 복원을 둘러싼 의회와 집행부의 이견을 일부 좁히며 처리됐다. 남 의장은 어렵게 이룬 합의의 의미를 평가하면서도 재정 부담을 줄이는 과정에서 도민의 삶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포정해우’로 짚은 예산 원칙…“민생과 재정 함께 지켜야”

남 의장은 장자의 ‘양생주’에 나오는 ‘포정해우(庖丁解牛)’를 들어 예산 조정에도 세심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힘으로 마구 베어내기보다 뼈와 살의 결을 살피고 칼이 들어갈 곳과 피할 곳을 가려야 하듯, 예산 역시 감축 목표만 앞세워 무조건 덜어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그는 “줄일 곳은 정확히 줄이고 지켜야 할 곳은 지키는 분별이 필요하다”며 “이번 추경에서 의회가 끝까지 예산 복원을 요구했던 것도 그런 판단에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의 어려움을 의회도 모르지 않는다”면서도 “재정을 지키는 일과 도민의 삶을 지키는 일을 양극단에 세워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본예산 심사를 앞두고는 같은 갈등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예산안 제출 이후에야 큰 입장 차이를 확인하고 장기간 대립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남 의장은 “도와 의회의 대립이 길어질수록 결국 피해는 도민에게 돌아간다”며 서로 다른 판단이 있을수록 상대의 의견을 듣고 해법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앞으로의 소통과 협력을 바꾸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의회와 집행부가 민생을 위한 협력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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