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27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조8424억원, 영업이익 18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3.7%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대우건설의 수익성 회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조546억원, 영업손실 8154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지방 미분양 사업장의 할인판매와 해외 일부 현장에서 발생한 손실 등을 반영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만 1조10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국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올해 들어서는 매출 외형보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4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2.2%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증가가 동시에 나타났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건축 1조3001억원, 토목 3161억원, 플랜트 1871억원, 기타 연결종속부문 39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가 줄어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내실 경영 성과로 누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실적 발표에 앞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대우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을 1755억원으로 예상했다. 실제 영업이익은 이보다 77억원 많은 1832억원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당시 주택·건축부문의 견조한 원가율 흐름과 플랜트부문 수익성 정상화 가능성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신규 수주도 증가세를 보였다.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신규 수주액은 12조4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11조1556억원보다 11.9% 늘었다.
3분기에는 청라 국제업무단지 M5블록 8181억원을 비롯해 신이문역세권 재개발 5292억원, 천호A1-1 재개발 3720억원, 청파1구역 재개발 3556억원 등 국내 건축사업이 수주 실적을 뒷받침했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54조8550억원으로 지난해 말 50조5968억원보다 8.4% 증가했다. 회사 측은 현재 수주잔고가 연간 매출액의 약 6.8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8월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기존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까지 확보한 수주액은 상향 목표의 약 46.2% 수준이다. 연간 목표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약 14조5218억원의 추가 수주가 필요하다.
회사는 파푸아뉴기니 LNG 중앙처리시설(CPF)과 모잠비크 로부마(Rovuma) LNG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파푸아뉴기니 LNG CPF, 모잠비크 Rovuma LNG 등 주요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임박했다"며 "남은 기간 양질의 수주와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올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