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황산이온 자체 기준·저감대책 권고
용인 클러스터 허가배출기준 마련도 촉구

도는 28일 두 기업에 이같은 내용의 행정지도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도는 정부의 허가배출기준이 마련되기 전까지 염소화합물과 황 및 그 화합물에 대한 자체 관리기준을 설정하고 방류수 내 관련 물질의 농도를 줄일 방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추 지사는 지난 27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 반도체 산업 현안 회의에서 사업장 방류수가 주변 하천과 농업용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선제적인 수질 관리를 주문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SNS를 통해 반도체 산업단지 폐수에 대해 방류량뿐 아니라 수질 관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행정지도를 예고했다.
◇죽당천 조사서 염소·황산이온 농도 높게 확인
이번 조치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연구원은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가동에 따른 수질 영향을 사전에 살피기 위해 지난 8월 26일과 지난달 2일·3일, 이천 SK하이닉스 방류수가 유입되는 죽당천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방류구 하류 0.4㎞ 지점의 염소이온 평균 농도는 731㎎/L, 황산이온은 1,561㎎/L로 나타났다. 도는 두 농도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농업용수 관련 권고 수준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은 농도가 높아지면 작물 생육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현재 국내에는 두 물질에 대한 별도 하천 수질기준이 없다.
도는 용인 SK하이닉스 방류수가 유입될 예정인 안성 고삼저수지가 농업용 저수지로 이용되는 만큼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도는 지난 8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용인 사업장의 염소화합물과 황 및 그 화합물에 대한 허가배출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도는 정부의 기준 마련 상황을 살피는 동시에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에 따른 용수 사용량과 폐수 방류량 증가에 대비해 주변 하천과 고삼저수지 수질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