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위원회

logo

ad
ad
ad
ad
ad
ad
ad

HOME  >  경제

美연준, 중간선거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쿡 이사와 해맥 클리블랜드연은총재는 반대표 던져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10-29 06:20

워시의장, "정치는 금리 결정에 아무런 영향 미치지 않아"...12월 다시 금리인상 가능성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美연준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동결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美연준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동결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연준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표결권이 주어진 12명의 FOMC 위원(연준 이사 및 지역연방준비은행 총재) 가운데 찬성 10명, 반대 2명으로 이뤄졌다.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추가 인상해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경제활동은 강력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국내 지출이 탄탄하고 생산성과 자본 투자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고용에 대해서는 일자리가 노동력 증가에 맞춰 늘어나고 있으며 실업률도 큰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추가 경제지표를 토대로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한 적절한 통화정책 기조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동결은 지난달 금리 인상의 영향을 지켜보면서 추가 긴축 여부를 판단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FOMC 회의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고 설명하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상황이 요구하는 대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으며, 실제로 행동할 의지가 있다는 것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는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금리 동결은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엿새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美연준의 FOMC회의에서 리사 쿡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총재는 금리동결에 반대표를 던졌다. 사진=연준건물, 블룸버그통신
美연준의 FOMC회의에서 리사 쿡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총재는 금리동결에 반대표를 던졌다. 사진=연준건물, 블룸버그통신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워시 의장은 회견에서 "정치는 이번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중간선거가 이번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을 부인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12월 8∼9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 쏠릴 전망이다.

연준이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통화 긴축이 재개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한편, 워시 의장은 내년부터 연준의 금리 결정 횟수를 단계적으로 줄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에 따라 연준은 2027년 8차례의 정례 FOMC 회의 가운데 7차례에서만 금리 결정 표결을 진행하고, 나머지 한 차례는 통화정책 전략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2028년에는 금리 결정 표결을 진행하는 회의가 연간 6차례로 줄어든다.

WSJ은 금리 결정 사이의 간격이 길어지면 연준 위원들이 경제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지만, 급변하는 경제 상황 변화에 대한 대응은 늦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