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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장애아동 의료비 15년간 153억원 지원…7309명 혜택

입력 2026-11-06 09:39

의료비 지원 종료 후 재활치료 중단 사례 확인…생애주기별 지원체계 필요성 제기

밀알복지재단, 장애아동 의료비 15년간 153억원 지원…7309명 혜택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밀알복지재단이 지난 15년간 저소득가정 장애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약 153억원의 의료비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지원을 받은 가정의 96.3%는 의료비 지원이 경제적 이유로 재활치료를 중단하거나 축소하지 않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5일 서울 강남세움복지관에서 '장애아동의료비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2011년부터 추진해 온 의료비 지원사업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재단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재활치료를 지속하기 힘든 저소득가정의 장애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재활치료비와 의료소모품비 등을 지원해 왔다. 2026년 4월 기준 누적 지원 규모는 연인원 7309명, 약 153억원에 달한다.

이날 공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년 이상 의료비를 지원받은 아동의 보호자 301명 가운데 96.3%가 지원 덕분에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줄이지 않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다.

다만 의료비 지원이 종료된 이후 일부 아동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재활치료를 중단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장애아동이 성장기를 지나 성인기에 접어든 이후에도 필요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장애아동 재활치료의 중요성과 지원 방향을 논의하는 전문가 강연도 진행됐다. 서울재활병원 이지선 병원장은 조기 재활의 중요성과 생애주기별 재활지원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전지혜 교수는 장애아동의 재활이 일상생활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의료비 지원을 받은 가정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실제 치료 과정에서 경험한 변화와 어려움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지난 15년간 많은 후원자와 함께 장애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가정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의료비 지원을 넘어 장애아동의 삶 전반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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