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6(금)
(사진=우아한형제들)
(사진=우아한형제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국내 배달업체 1위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국내에서 ‘요기요’‘배달통’을 운영하는 독일 배달서비스 전문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합병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우아한형제들 전체 기업가치를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로 평가해 87%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김봉진 대표 등 우아한형제들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 13%는 추후 DH 본사 지분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13일 딜리버리히어로 최고경영진과 서울에서 만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지분은 50대 50이며 싱가포르에 합작사(JV)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한다.

새 법인의 회장은 현재 우아한 현제들 대표인 김봉진 대표가 맡는다. 국내 우아한형제들 경영은 기존 최고기술책임자(CTO) 였던 김범준 부사장이 맡게 됐다.

이번 인수합병(M&A)은 국내 토종 인터넷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딜리버리히어로가 독일 상장사인만큼, 우아한형제들은 프랑크푸르트 증시 상장 효과를 함께 누리게 됐다.

국내 시장에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 등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운영하기로 했다. 딜리버리히어로 측은 "아시아 시장은 배달앱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이라며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업계 1위라는 성공을 이룬 김봉진 대표가 아시아 전역에서 경영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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