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8.11(화)

IM·CE, 코로나19에도 선방…디스플레이, 일회성 이익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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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삼성전자는 7일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시장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다.

이는 전분기(6조4500억원) 대비 25.58% 증가한 것이면서 지난해 동기 (6조6000억원)}대비 22.73%늘어난 것이다. 매출은 5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6%, 전분기대비 6.02%줄어들었는데 영업이익률은 15.6%로 2018년 4분기(24.2%)이후 가장 높았다.

먼저 반도체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증가가 반도체 영업이익을 늘리는데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화상회의, 게임 등 비대면(언택트) 수요 증가로 서버·PC 업체들의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이유다. 실제 D램 고정 가격은 지난 5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모바일(IM)과 가전(CE)부문은 작년보다 부진했으나, 코로나19라는 환경적 요인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이다.

TV 등 소비자 가전(CE)과 모바일은 6월 들어 미국의 베스트바이, 유렵, 세코노미 등 대형 가전 유통업체의 오프라인 매장 재개장으로 판매가 늘면서 시장의 우려를 씻어냈다. 모바일(IM)부문도 갤럭시S20 판매부진에 실적 악화를 우려앴으나 6월 이후 판매가 증가하면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두 사업부문 모두 매장 폐쇄 등 극심한 부문이 예상됐지만 모두 오프라인 매장 폐쇄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절감되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2분기 호실적에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북미 고객의 일회성 이익의 영향도 있다.
당초 디스플레이 부문은 모바일 OLED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5000억~7000억원 가량 적자가 예상됐으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흑자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플랙서블 OLED 패널 주문이 줄어든 것에 대해 일정부분 책임을 지고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 실적도 2분기와 마찬가지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일시적 감소와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모바일과 게임기 등에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모바일 자체 판매도 증가하면서 매출이 60조원,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선다는 것이 업계의 추측이다.

다만 2분기에 기반영된 디스플레이 부문의 일회성 이익을 고려하면 3분기 실적이 2분기 실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도 크다. 하반기는 코로나19 재확산 여부가 기업 경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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