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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토)

대한항공, 지난해 코로나 악재 털고 다시 비상…영업이익 전년比 90% 이상 개선

승인 2023-02-01 16:26:25

대한항공은 2022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7% 증가한 2조88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13조4127억원으로 53% 늘었다. 사진은 대한항공의 B787-9 항공기의 모습. (사진 =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2022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7% 증가한 2조88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13조4127억원으로 53% 늘었다. 사진은 대한항공의 B787-9 항공기의 모습. (사진 = 대한항공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0% 이상 늘며 대폭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국제선 여객 회복이 실적 호조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대한항공은 2022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7% 증가한 2조88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13조4127억원으로 53% 늘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주요 국가의 국경 개방 및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 동남아 및 대양주 노선의 성수기 도래 등이 여객 수요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5201억원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은 3조6068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1조6648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 매출을 상회하는 등 본격적인 여객 수요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화물 매출은 1조5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여객기 벨리(하부 화물칸) 공급 회복에 따른 시장 운임이 하락한 결과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에도 여객 사업은 점진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시장변화에 맞춰 신속하고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여객 사업 조기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항공 화물 수요 약세가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대형 화주 및 글로벌 포워더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수요를 확보하고, 특수품목 항공운송 인증 확대 등 고객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23년 불확실한 사업 환경이 예상된다”면서도 “포스트 코로나 대전환 시기의 사업 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 통합을 준비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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