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청(EIA), 미국 원유 재고 전주 대비 545만배럴 증가...예상치 크게 웃돌아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자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1일(미국 동부시간) 로이터통신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동부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44% 하락한 배럴당 98.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 선물가격도 2% 가까이 내린 100.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이란 새 정권의 대통령은 이전 지도자들보다 훨씬 덜 급진적이고, 더 총명한 인물로,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해 왔다"고 주장했다.
다만,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되고,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으며, 안전이 확보될 경우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즉각 부인하고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도 호르무즈 해협을 "적대적 세력에게 열지 않겠다"고 했지만, 시장에서는 종전 기대감이 한층 더 커졌다.
로이터통신은 J.D. 밴스 부통령이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직접 종전 관련 협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재개방을 전제로 휴전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두 보도는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BOK 파이낸셜 증권의 트레이딩 담당 수석 부사장인 데니스 키슬러는 분쟁이 해결될 것이라고 보는 트레이더가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금은 전쟁 때문에 유가가 오르지만, 장기적으로 공급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베팅하는 트레이더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기대보다 많이 늘어난 점도 약세 재료로 꼽힌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45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9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본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프라이스 퓨쳐스의 분석가인 필 플린은 "적어도 이쪽(미국)에서는 원유 공급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공급은 매우 충분하며, 이는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