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7.27(토)
물가 꿈틀, 금리 꿈틀
[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글로벌 금리는 미국 고용 둔화 조짐에 하락하다 견조한 경제지표와 유가 상승 영향 등에 반등했다. 국내 금리는 생산·소비 지표 부진에도 소비자물가 재상승 및 대외금리 상승세를 반영 중이다. 또 국내외 물가 재상승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의 원유 감산 연장으로 유가 상방압력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윤석진 연구원의 ‘금리: 유가 불확실성 속 금리변동 위험 재부각’ 보고서에서다.

▢ 미국채 2년물·10년물 금리(%) : 8월25일 5.08%, 4.24% → 31일 4.86%, 4.11% → 9월7일 5.02%, 4.29%

국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반등·기상 이변 등의 영향으로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름에 따라 7개월 만에 재차 상승하면서 3%대 재진입했다.

▢ 한국 CPI·근원CPI (%, YoY) : 6월 2.7%, 3.5% → 7월 2.3%, 3.3% → 8월 3.4%, 3.3%

▢ 국고채 3년·10년물 금리(%) : 8월25일 3.79%, 3.93% → 31일 3.71%, 3.82% → 9월8일 오전 3.79%, 3.90%

보고서는 “유가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통화정책 영향과 국내외 금리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기저효과 약화로 미국 CPI 재상승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이후 유가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유가발(發) 긴축 장기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또 9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이 유력하나, 점도표 내 2024년 정책금리 인하 폭이 축소될 가능성(6월 점도표 당시 연내 4회 인하를 시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우리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또한 큰 폭 반등을 기록한 상황에서, 향후 유가 및 연준의 정책 방향성에 따라 국내 시장금리 변동성 또한 재차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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