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7.27(토)
㈜한진은 대륙별 중장기 전략산업군 물량을 확대하고 특수화물 운송에 진출해 영역을 다각화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 = ㈜한진 제공)
㈜한진은 대륙별 중장기 전략산업군 물량을 확대하고 특수화물 운송에 진출해 영역을 다각화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 = ㈜한진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나라 기자] ㈜한진은 대륙별 중장기 전략산업군 물량을 확대하고 특수화물 운송에 진출해 영역을 다각화한다고 5일 밝혔다.

또 복합물류 연계 영업을 활성화해 글로벌포워딩 사업을 올해 1200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27년까지 약 3000억 원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포워딩’ 사업이란 수출입 물류를 필요로 하는 고객사에게 해상과 항공 운송을 중심으로 경로에 따른 최적화된 운송 설계를 통해 항공 및 트럭킹과 결합해 화물을 목표 지역까지 신속하게 운송하는 서비스 전반을 일컫는다.

㈜한진은 컨테이너 터미널을 비롯해 통관장 운영, 해외 현지 물류 거점과 제휴 라스트마일 서비스 등 모든 종류의 연계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최적의 운임 제안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포워딩 시장 환경은 국내에서는 2PL 포워더 물류 자회사와 글로벌포워더 성장으로, 낮은 진입 장벽에 과잉 공급에 따른 저가 공세로 수익성이 약화하는 등 시장이 과열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의 경우 해상은 미국발 소비 수요 위축과 물동량 감소, 유럽 홍해지역 경로에 대한 희망봉 우회 루트 안정화 등 지역별 다른 시장 상황을 보이는 반면, 항공은 미 전자상거래 호황에 따른 태양광셀, 오토파츠, 전자담배 등 항공 화물 수요가 증가, 아시아-유럽 노선간 해상과 항공 복합 운송 방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한진은 물류 인프라와 대륙 및 국가별 전략산업군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의약품과 배터리 등 특수화물 운송 분야에 진출해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복안이다.

또 해외거점을 활용한 복합물류 연계 영업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전략산업군의 경우 중국발 가먼트(의류원단)와 태양광셀, 화장품 운송 물량을 늘리는 한편, 몽골과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중고차 수출을 지난해 6억 원 규모에서 상반기 내 100억 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시장 점유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행 K-푸드와 K-뷰티, 오토파츠와 기계 수출 고객 역시 대폭 증가 추세에 있으며, 동유럽행 배터리와 2차 전지 등 고객사를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한진은 특수화물 진입에도 박차를 가한다.

배터리와 이차전지 운송을 위한 ‘CEIV’ 라이센스 취득을 추진하는 한편, 의약품 운송을 위한 전문 인력을 확보해 활발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럽과 미주, 동남아시아 지역에 배치한 해외 거점을 활용한 포워딩과 운송/창고 결합형 통합물류 영업도 강화하며, 중국발 환적 우편물 증가 추세에 따라 항공과 해상을 결합한 복합 물류 물량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광범위한 물류자원을 연계해 태양광셀, 배터리 등 국가 기간산업을 비롯 K-뷰티, K-푸드 등 전략 산업군 수출 도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hnr5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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