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현장에서 잔해물 제거 작업 중인 한동대 학생들 [한동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811501502632d2326fc69c12113115985.jpg&nmt=30)
한동대 재학생 100여 명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의성군 단촌면 농촌 지역을 방문해 비닐하우스 복구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화재로 소실된 비닐 제거부터 프레임 철거, 새 비닐하우스 설치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농민들의 생계 기반 회복을 도왔다.
올해 3월 경북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의성을 시작으로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확산돼 주택 1천356채가 전소되고, 3만4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특히 농업 시설 피해가 심각해 빠른 복구가 시급한 상황에서 한동대 학생들의 활동은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참여 학생들은 “농민들의 생계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에 참여해 보람 있었다”, “현장을 직접 보며 나눔의 의미를 체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숙희 학생처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의 교육 이념을 실천하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요구에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한동대학교는 학생 봉사 외에도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24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서 모금한 1천316만 원이 경북 산불 복구를 위해 전달됐다. 또한 산불 피해를 입은 재학생을 위한 특별장학금도 별도로 마련해, 등록금 지원을 받는 학생도 생활비 용도로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의성군 단촌면 관계자는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현장을 찾은 학생들이 큰 위로가 되고 있다”며 “산불 복구는 장기적인 과제로, 한동대와 같은 기관의 협력이 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