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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인증, 이재명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만들어야"…스테이블코인 실증작업↑

구성훈 기자 증권팀

입력 2025-06-09 09:21

한국정보인증, 이재명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만들어야"…스테이블코인 실증작업↑
[비욘드포스트 증권팀 구성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공개 발언하면서,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한국정보인증이 주목받고 있다. 페어스퀘어랩의 주요 주주로서 국내 스테이블코인 실증작업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오전 9시 14분 현재 한국정보인증은 전 거래일 대비 15/02% 오른 7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경제 유튜버들과의 대담에서 “국부 유출을 막기 위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약집에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및 활용 방안을 명시하며, 향후 정책 지원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를 키웠다.

같은 맥락에서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대통령실 초대 정책실장에 임명된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정책실장은 공직 퇴임 이후 국내 대표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 산하 싱크탱크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로 활동하며,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디지털 G2로 도약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지난 3월 보고서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한국 화폐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법제화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김 정책실장의 기용은 이재명 정부의 가상자산 산업 육성 의지를 반영한 인사로 풀이된다.

이러한 정책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기업이 바로 한국정보인증이다. 한국정보인증은 공인인증 및 디지털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인증 및 보안 기술을 개발 중이다.

특히 한국정보인증은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과 스테이블코인 실증사업을 추진 중인 페어스퀘어랩의 지분 20.05%를 보유하고 있다. 페어스퀘어랩은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케이뱅크 등과 협력해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실질적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시장에선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는 별도로 민간이 주도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정책적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스마트컨트랙트, 실시간 감사, 리저브 공시 등 기술 기반 신뢰 시스템을 강조한 김 정책실장의 입장은 민간 핀테크 주도의 새로운 화폐 모델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한국은행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비은행 기관이 자율적으로 발행할 경우 통화정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 향후 제도 설계를 둘러싼 논의가 가열될 전망이다.

구성훈 기자 / 증권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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