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혼조로 마감...마이크론 3.2%, SK하이닉스 ADR 2.5%↑, 엔비디아 1.5%, 대만 TSMC 1.3%↓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전거래일보다 6.9% 급락했다. 시총도 4조달러가 무너지며 3조8900억달러로 내려앉았다.
테슬라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2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영향으로 14.52% 급락했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2013년 11월 6일(14.5% 하락) 이후 최악의 실적 발표 후 주가 흐름이다.
아마존도 4.5%, 마이크로소프트(MS) 2.2%, 애플은 1.3% 떨어졌다.
최근 변동성이 컸던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이 3.2%, SK하이닉스 ADR이 2.56% 반등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54% 내린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56%, AMD 2.29% 하락했다. 대만 TSMC도 1.34%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AI투자에 대한 우려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뚫고 오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506.93포인트(0.97%) 내린 5만1711.65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90.66포인트(1.21%) 하락한 7408.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53.21포인트(2.15%) 급락한 2만5137.69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지난 5월 말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 유조선 두 척을 공격하자 이란과 후티에 중대한 군사적 응징을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매뉴라이프존행콕인베스트먼츠의 매트 미스킨 공동 최고투자전략가는 "이 속도로 유가가 오르는 것은 거시경제와 시장에 의미 있는 위험"이라며 낮은 실업률 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로 하여금 인플레이션 대응에 집중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스킨 전략가는 설비투자 우려를 언급하며 "전체 수치는 훌륭하지만, 많은 기업이 주가를 떨어뜨리는 이야기를 내놓고 있다"며 "갑옷에 조금이라도 틈이 보이면 주식이 매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인베스트먼트인스티튜트의 사미르 사마나 전략가는 "중동 긴장 고조가 유가를 밀어올리면서 인플레이션이 재가속하고 금리 인하가 지연되거나, 어쩌면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유가가 결국 정상화될 것으로 보지만, 나아지기 전에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점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 2년물 국채금리는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10년물 금리도 이날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가리켰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