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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5년만에 2분기 최대 매출 달성...시간외 거래서 4% 급등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7-24 06:32

립부 탄 CEO, "올해 자본지출 180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상향 조정"...파운드리 사업도 성장세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인텔이 강력한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로 15년만에 최대 분기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텔 주가는 AI 투자에 대한 우려로 빅테크주들일 일제히 급락한 영향으로 2.3% 하락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반등했다.
 인텔의 2분기 매출이 1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립부 탄 CEO, AFP, 연합뉴스
인텔의 2분기 매출이 1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립부 탄 CEO, AFP, 연합뉴스

인텔은 23일(현지 시간)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16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런던증권거래소(LSEG)가 집계한 예상치 144억 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조정 후 주당 순이익(EPS)은 42센트로 전망치(21센트)를 2배 웃돌았다.

인텔이 이번에 기록한 매출 성장률은 2011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폭이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AI는 전례 없는 컴퓨팅 수요를 창출하고 있으며 인텔은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CPU(중앙처리장치), ASIC(맞춤형 칩), 첨단 패키징 및 광범위한 웨이퍼 파운드리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성장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3분기 조정 EPS를 38센트, 매출은 158억~168억 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SEG 예상치인 매출 151억 달러, EPS 27센트를 웃도는 수치다.

전날 구글이 올해 자본 지출을 150억 달러 상향 조정한 가운데 인텔도 지출 계획을 높여 잡았다.
 2분기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매출이 57억7000만달러로 전망치를 웃돌았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2분기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매출이 57억7000만달러로 전망치를 웃돌았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진스너 CF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자본 지출 전망치 1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며 ”내년에도 자본 지출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업 성장 기회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인텔은 스스로 추론하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CPU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 CPU는 AI 데이터센터에서 추론 성능과 직결되는 핵심칩이다.

진스너 CFO는 인텔이 여러 고객사들과 데이터센터용 CPU와 XPU라고 불리는 특수 칩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에서 5년 사이다.

정부 지분 투자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인텔 파운드리사업도 성장세다.

2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57억 7000만 달러로 전망치 55억 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인텔은 이날 자사 파운드리 주요 고객사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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