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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6%, 마이크론 2.6%↓...SK하이닉스 ADR 5% 넘게 급락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9-29 05:31

트럼의 이란 휴전 제안 거부로 빅테크주, 대부분 약세 마감...테슬라 4% 급락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반도체주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조건부 휴전 제안을 거부한 영향으로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30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마이크론 주가가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약세 영향으로 2.6%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30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마이크론 주가가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약세 영향으로 2.6%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500억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1.68% 상승했다. 시총 규모도 5조5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6% 떨어진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 2.6%, SK하이닉스 ADR는 무려 5% 넘게 급락하며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5% 넘게 급락한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대만 TSMC은 0.5% 상승했다.

빅테크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0.56% 떨어진 것을 비롯해 애플 0.78%, 마이크로소프트(MS) 1.35%, 아마존 1.4% 하락 마감했다. 스페이스X는 2.6%, 테슬라는 4% 가까이 급락했다. J P 모건이 3분기 인도량 부진을 이유로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 컸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7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2% 내리며 장을 마무리했다.

시장은 유가와 금리에 주목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평화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가, 카타르 중재로 양국이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원유와 디젤 가격 상승으로 국채금리를 밀어 올렸다. 10년물 금리는 20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이달 25bp(1bp=0.01%포인트) 인상 이후에도 물가 압력이 잦아들지 않으면 추가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도 금리 상승에 힘을 보탰다.
 리사 쿡 美연준이사는 28일(현지시간) AI 관련 수요와 유가상승으로 인플렉이션 압력이 수 개월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P통신
리사 쿡 美연준이사는 28일(현지시간) AI 관련 수요와 유가상승으로 인플렉이션 압력이 수 개월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P통신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와 유가 상승으로 향후 수 개월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인상이 필요하다고까지는 말하지 않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다음 달 회의에서 25bp 이상 인상할 확률을 70.3%로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전 57.6%, 한 달 전 17.7%에서 크게 올랐다.

잭 애블린 크레셋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투자전략가는 "이란이 유가를 움직이고, 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움직이며, 인플레이션이 금리를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주식 대비 꽤 매력적으로 보이는 지점에 도달하고 있다"며 "거의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라킨 모간스탠리 이트레이드 전무는 "금리와 유가 상승 때문에 시장 전반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연준이 물가 쪽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이번 주 고용 지표가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금리와 에너지가 주도권을 쥘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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