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거국내각 구성을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총선에서 해남완도진도에서 당선된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民心(민심)은 이미 윤석열·김건희 검찰정권을 부도처리했다"며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 만나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게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건희·이태원참사·채상병 특검을 논의, 합의해 22대 국회가 일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며 "물가, 자영업 영세상공인 농축어민의 이자 감면 등 민생 문제를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주의 특히 방송자유 보장을 위해 방심위 개편 등 모든 문제
대한민국은 급격하게 저출산 및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과정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한 여러 사회적 문제와 마주하고 있다. 그중 노동시장과 관련한 충격은 당면한 과제이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4년생)의 본격적인 은퇴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인력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저출산의 영향으로 추후 노동시장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대의 인구가 줄어들면서 노동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다. 감소한 노동력으로 동일한 생산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생산성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단기간에 노동생산성을 제고하기는 어렵다. 이런 이유로 노동시장 가용인원의 감소를 지연시키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정년(停年) 연
ESG 경영활동은 대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져왔으나, 2022년 말 정부의 ESG 인프라 고도화 방안 발표 이후 대한상공회의소 및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축이 되어 중소, 중견기업의 ESG경영 전환에 대한 다양한 홍보활동 및 지원이 이뤄졌다. 이제 국내 중소기업 대다수는 ESG라는 용어를 익숙하게 느끼고 많은 중소기업이 ESG 경영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파악한 결과, 44%가 ESG 경영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오영선 연구위원의 ‘중소기업 ESG, 냉정과 열정 사이’ 보고서에서다. 중소기업별 ESG 대응수
미국 상업용 부동산시장이 높은 공실률과 고금리 지속 등의 요인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며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위기가 부동산 대출을 실행한 금융기관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지역의 금융기관에도 손실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국내 금융사도 해외 부동산 투자가 확대된 상황에서 손실이 불가피하며 해외부동산펀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 전망이다. 자본시장연구원 홍지연 선임연구원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시장 위기와 그에 따른 영향’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홍 선임연구원은 “이처럼 금융기관의 손실이 가시화되면서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 담보대출
한국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노동시장 참여율을 한국과 일본, 미국, 그리고 EU를 비교한 결과 한국의 55∼64세 준고령층 이상 노동시장 참여율은 일본보다 낮지만 미국에 비해 높은 편이며, EU보다 월등히 높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한국은 평균 35.3%(남성 44.9%, 여성 28.0%)로 남녀 모두 일본, 미국, EU보다 매우 높은 편이며, EU의 고령층 65세 이상 고용률 4.8%와 비교하면 현격하게 차이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고령 취업자 근무환경과 산업재해 현황’ 보고서에서다. 한국의 고령자 부양이 전통적인 가족부양에서 연금부양으로 이행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행태가 확산되며 투자대상이 기존의 국내주식, 펀드에서 해외주식, ETF, 채권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안성학 연구위원의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상품 변화와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다. 우선 팬데믹 직후 개인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국내 주식시장 참여는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투자행태로 변화하면서 해외 주식시장으로 확대됐다. 팬데믹 직후 주가급등으로 코스피 시장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가 급증하였으나 2022년 하반기부터 주가가 하락하면서 급감했다. 특히 팬데믹 직후 급증한 개인투자자들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둔화, 부담 완화 체감까지는 아직 먼 얘기 미국을 필두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은 점차 완화기조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소비자물가가 2%대에 진입하자 내수부진 완화, 차주 부채부담 개선 등을 명분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초저금리와 팬데믹에 기반해 급증한 민간부문의 부채 관리와 물가 재반등 우려를 고려한 긴축 스탠스를 감안할 때 과도한 인하 기대는 자칫 오판으로 이어져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 특히 한은은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통화정책의 스탠스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반도체 중심의 수출실적 개선, 과잉긴축 부작용 우려, 지정학적 갈등
세계경제를 휩쓴 팬데믹이 지나가고 나서 글로벌 공급망(Global Supply Chain)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경제의 수출 및 제조업 의존도가 높고, 주요 교역 상대국이 미국과 중국인 우리나라는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이 한국 경제사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미국과 중국이 그리는 새로운 공급망 지형도’ 보고서에서다. 글로벌 공급망은 원자재를 구매하고, 이 원자재를 중간재와 최종재로 변환시켜 완제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설비 네트워크와 분배옵션을 글로벌 차원에서 국제적인 범위로 확대한 것이다. 보고서는 세계화에 대한 반감, 안정적 공급망 확보 필요성, 미국과
금리 정책이 전환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의 목표 수렴에 대한 신중론을 내세우며 9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월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지속 중이나 목표 수준(2%)으로 수렴을 확신하기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기준금리 동결을 만장일치(3.50%)로 결정했다. 통방문은 지난 1월과 대체로 유사한 톤을 유지한 가운데 향후 국내 경기 전망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구조조정의 영향을 추가하며 성장 하방 리스크로 명시했다. 수정경제전망에서는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 모멘텀이 약화된 반면 수출이 예상보다 양호함을 반영해 2024년 성장률을 지난 11월 전망
최근 국내은행은 주로 동남아에 현지법인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하였다. 동남아에서는 현지 대형은행과 전자지갑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여 중소형 한국계 은행들은 경쟁력 한계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계 은행들은 해외지점에서 자국 기업과 현지 및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범위를 사모대출펀드, 벤처캐피탈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은행들은 해외 비즈니스의 성장성과 수익성 확대 방안 중 하나로 해외지점 규모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이종수 연구위원의 ‘국내은행 해외지점 비즈니스 확대 방안’ 보고서에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여 년간 국내은행들
다음은 자본시장연구원은 꼽은 2024년 거시경제 주요 이슈다.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저금리 회귀 가능성 평가 금번 고물가, 고금리는 글로벌 경제가 2010년을 전후해 시작된 저물가, 저금리에 익숙한 상태에서 발생한 만큼 경제 및 금융시장이 적지 않은 충격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강한 기대가 형성되면서 일각에서는 과거 저금리 기조로 급격하게 회귀하게 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한미 중장기 국채 금리는 2023년 11월부터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로 크게 하락하였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로 한미 국채 금리가 2010년대와 같은 저금리로 회귀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올해 미국은 1%포인트, 한국은 0.5%포인트 기준금리를 각각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의 ‘2024년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서다. 보고서는 2024년 중 미국 경제는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착륙(2023년 2.5% →2024년 1.6%)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물가상승률 또한 연준의 목표수준에 근접(4.1% → 2.3%)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미국의 기준금리는 2024년중 100bp 정도의 인하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경기가 연착륙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점차 연준의 목표수준에 수렴함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둔화 대응 목적이라기보다는 인플레이션 둔화로
글로벌 리스크 환경의 변화 속에 지수형 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지수형 보험(Parametric Insurance)은 사전에 정한 지표(지수)가 특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트리거(trigger) 사건이 발생할 경우 보험금이 자동으로 지급되는 상품히다. 손실에 대한 보상이 아닌 사전에 정한 금액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기존 보험과 차별화된다. 상품 설계 등에 어려움이 있으나 기존 보험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진옥희 연구원의 ‘지수형 보험의 활용과 기회’ 보고서에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립성·신속성·유연성으로 대표되는 지수형 보험의 특징은 보험회사의 손해 사정 시 발생하는 문제를 완화하는 장점으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