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인수할 경우 고용과 노사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3명 중 2명 꼴로 해외 등으로 기술이 유출되고 핵심인력 이탈 우려가 있다고 봤다. 전자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사모펀드 MBK가 고려아연을 인수할 경우 근로자 해고, 인력 구조조정 등 부정적 노사관계가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에 전체 응답자의 55.8%가 ‘동의한다’고 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24.7%다. MBK의 고려아연 인수에 따른 영향을 묻는 질문엔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이 새해를 맞아 70% 초대형 할인 이벤트를 연다. 오는 2월 9일까지 전국 알레르망 가두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고자 기획된 특별한 행사로, 소비자들에게 품질 높은 침구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가성비와 만족감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2025 유통산업 백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고 꼭 필요한 제품에 집중하는 ‘요노(YONO: You Only Need One)’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알레르망은 고객들이 일상의 필수품인 침구를 부담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단순한 가격
부동산시장 전반의 시황 차별화(Decoupling)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수도권 주택, 오피스, 서울권 개발사업 등이 비교적 양호한 반면, 지방 주택과 개인 투자 비중이 높은 상업용부동산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시기이기도 하다. 경제와 정책의 안정화 시기, 금리하락 기대감의 영향력에 따라 시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측면에서는 안전지향형 기조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주택과 오피스, 할인물건, 대형사 참여사업 등으로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연구소 손정락 연구위원의 ‘2025년 부동산시장 화두는 차별화, 불확실성, 우량자산’ 보고서에서다. 주택시장에서는 202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가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의 핵심 안건 중 하나인 이사 수 상한에 대해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집중투표제에는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 10일 ISS가 발표한 '고려아연 임시주총 의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ISS는 고려아연 임시주총의 1-2호 의안인 '이사 수 상한 설정 관련 정관 변경의 건'에 대해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ISS는 현 이사회가 제안한 19인 이하가 아닌 16인이 적절하다며 현 이사회가 12명인 점을 감안해 4명이 더 추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MBK와 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14명 가운데 4명에 대해서만 찬성을 권고했고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에 대한 M&A 시도로 사모펀드가 대외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는지, 지배구조 개선에 일조를 할 수 있는지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노동시장 불안, 공급망 혼란, 경제안보 위협, 지역경제 훼손 등의 역효과도 일부 부각되면서 단순한 M&A 차원이 아닌 사회적, 국가적 차원에서 이를 살펴봐야 한다는 여론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 주도로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연기금이 경제안보 수호 관점에서 적대적 M&A 대상기업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경영권 방어수단이 거의 없는 현실을 지적하며 포이즌 필(poison pill
㈜영풍은 비철금속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100% 재처리해 공정에 재이용하는 혁신적인 친환경 설비인 ‘무방류 시스템’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은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영풍의 친환경 경영 및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정식 특허 명칭은 ‘폐수 무방류 장치(Zero Liquid Discharge Equipment)’로, 특허 발명자는 박영민 대표를 포함한 영풍 임직원 4명이다. 영풍은 2021년 5월 주력 사업장인 경북 봉화군의 영풍 석포제련소에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영풍의 무방류 시스템은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외부로
미국 트럼프 귀환, 국내 탄핵정국 및 신용위험 등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 정유탁 연구위원의 ‘국내 경제, 불확실성 증가 속 험난한 가시밭길’ 보고서에서다. 우선 트럼프의 재선 및 공화당의 상·하원 장악으로 미 우선주의에 기반한 강력한 정책들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트럼프발(發) 정책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다. 감세 확대, 이민정책 강화 등 대내 정책뿐만 아니라 대중(對中) 관세 인상(60%)과 보편적 관세 부과(10~20%) 등 대외 정책도 큰 변화가 예상되어 금융·실물 파급효과 우려된다. 그런가 하면 대내적으로는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대통령 탄핵안 가결 등에 따른
소액주주 플랫폼(소통 플랫폼) 액트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안건을 놓고 양측이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집중투표제가 도입될 수 있다면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또 다른 소액주주단체인 헤이홀더가 고려아연이 임시주총 안건으로 상정한 집중투표제에 대해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액트도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액트는 다만 “지난 2년간 집중투표
더딘 내수회복, 수출의 성장기여도 둔화 등 경제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대외적으로 트럼프 리스크와 국내 정치적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환율은 금융권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지난해 급등한 환율은 주주환원의 기준이 되는 CET1 비율 13%를 달성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였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은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자체 RWA(실물연계자산) 감축 노력을 하고 정부도 자본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하나금융연구소 정희수 소장의 ‘환율과 주주환원의 역학관계’ 보고서에서다. CET1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을 의미하며 BIS비율 중 하나이다. 자본건전성 지표로 활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운영하는 컨두잇은 최근 영풍을 상대로 주주 행동 목적의 홈페이지(valueupyoungpoong.com)를 개설하고 강성두 영풍 사장을 수신인으로 하는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공개 서한에 참여한 주주들의 주식수는 총 3만 6천 주 이상으로 자사주를 제외한 유통 주식수의 약 2.1% 수준이다.컨두잇은 그간 영풍의 주가가 부진했던 원인으로 △지속된 환경·안전 사고 △주력사업의 부진한 성과 △주요 자산 처분의 불투명성 △미흡한 주주 환원 등을 꼽았다. 다음은 서한 전문 1. 본 서한의 배경 귀사는 “수출산업과 수출진흥을 통한 한국 경제 재건”이라는 창업 이념 아래 75년간 끊임없는 도전으로 세계 제
MBK파트너스는 운용자금만 44조원(홈페이지 기준)에 달하는 거대 투자사다. 연기금 등 다양한 기관에서 자금을 출자받은 만큼 이를 책임 있게 운용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하지만 MBK가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이 담긴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를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정감사에서도 이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특히 MBK파트너스가 밸류업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중요한 투자지침을 도입조차 하지 않은 채 ‘거버넌스 개선’을 내세우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의결권 행사 지침으로, 주주와 기업의 이익을 추구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소속 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해 11월 4일 실시한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한 수시점검에서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통합허가 허가조건 미이행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석포제련소에 대해 2025년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1개월 30일간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번 처분은 2019년 4월 환경부 중앙기동단속반의 ‘물환경보전법’ 위반 적발에 따라, 2020년 12월 경상북도가 내린 조업정지 처분에 대해 제련소 측이 취소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0월 31일 대법원이 정부 측의 승소를 확정 판결한 데 따른 최종적 조치다. 환경부는 2022년 12월 ㈜영풍 석포제련소 공정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등 의사능력 저하를 경험하는 인구도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 초고령사회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고령화는 우리 경제의 생산능력 저하 요인으로 지적된다. 더불어 소비와 투자에도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우리나라는 의사능력이 없는 자의 법률행위를 무효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인지능력 저하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제한될 수 있다. 고령층과 거래하는 거래 상대방과 금융기관에도 원상복구나 손해배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고령층의 자산이 적시에 처분되지 않고 동결되어 있으면 경제 전체에도 비효율로 작용한다. 자본시장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