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한진중공업이 자본잠식 사태를 가져온 수빅조선소와 관련해 필리핀 은행들과 채무조정에 합의했다. 경영 불확실성으로 꼽혔던 ‘수빅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빅조선소 채권은행들과 채무조정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상은 한진중공업에 대한 보증채무를 해소하는 대신 현지은행이 출자전환으로 한진중공업 주식 일부를 취득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2월말까지 필리핀 법원에 제출하고 현지법원이 승인하면 계획안은 확정된다. 앞서 필리핀 현지은행은 지난달 수빅조선소에 대해 4억 달러 규모의 제작금융 상환을 일시에 요
[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중소 장난감업체에 대한 시장진출 방해 등 갑질 의혹으로 논란 중인 손오공측이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적극적으로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손오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갑질 의혹과 관련해 김종완 대표이사 명의로 해명글을 올렸다. 손오공측은 "밸류앤밸류사가 개발했다는 듀얼비스트카(이하 '듀비카')는 중국 SUNBOYTOY가 개발하고 생산한 중국산 완구로 변리사 검토를 통해 듀비카가 자사 완구 터닝메카드 특허를 침해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를 밸류앤밸류에 통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손오공에 따르면 터닝메카드는 국내 순수 창작 애니메이션이자 완구로 지난 2014년 11월
[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국내 대형마트 1위 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0% 넘게 급감했다. 국내 온라인 시장이 확대 되면서 할인점의 부진이 영업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이 4628억원으로 20.9%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2015년 8378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2015년 이후 이마트 영업이익은 2016년 5686억원, 2017년 5849억원으로 하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786억원으로 23.8% 떨어졌고, 매출액은 17조491억원으로 9.9% 늘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 감소 추세가 이어진 것이다. 이마트 사업부 가운데 대형마트인 할인점은 지난해에도
[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올해 1월 1일자로 은퇴한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상속받은 차명주식 보유사실을 신고하지 않다가 검찰로부터 적발돼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이날 이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및 금융실명제법, 독점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전 회장은 부친 고(故)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남긴 계열사 주식 38만주를 차명 보유하면서 이를 금융당국 등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주식 등의 대량보유 상황 보고 의무가 있는 이 전 회장은 지난 2016년 코오롱그룹 계열사 주식 38만주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거짓
[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지난해 '라돈침대' 사태를 불러온 대진침대에 이어 씰리침대에서도 1급 발암 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 정부의 행정조치 명령에 씰리침대는 시중에 공급된 357개 제품에 대한 전량수거에 나섰다. 씰리침대를 공급하는 씰리코리아컴퍼니는 14일 "과거 납품받은 메모리폼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 성분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며 "정부당국의 행정조치에 따라 6개 모델 357개 제품을 수거하겠다"고 밝혔다. 전날인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씰리침대 6종에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연간 1밀리시버트)을 초과한 방사선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씰리침대에 수거명령 등의 행정조치
[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설 연휴 당시 발생한 포스코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회사측의 은폐조작이 의심된다며 이에 대한 수사당국의 집중 수사를 촉구했다. 지난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 의원은 이날 경북소방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구급활동일지와 포스코가 작성한 속보 보고서를 공개하며 "지난 2일 포스코 신항만 5부두 선석하역기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정황상 고인이 발견시점 이전부터 이미 심정지 상태였기 때문에 경찰은 포스코의 조직적 사고은폐에 대해 집중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구급활동일지를 보면 포스코는 발견 1시간 뒤 오후 6시 38분 119구조센터로 사고자 심정지 신
[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4위였던 LG유플러스가 업계 3위 CJ헬로를 인수한다. 총 가입자 780명을 확보한 LG유플러스는 단숨에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됐다. 14일 LG유플러스는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지분 53.92%를 보유하고 있는 CJ ENM으로부터 CJ헬로 전체 지분의 '50% + 1주'를 인수하는 것을 확정했다. 총 인수가는 8000억원 수준이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게 되면 유료방송(IPTV, CATV, 위성방송) 시장 지형이 뒤바뀐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11.41%로 KT(20.67%), SK브로드밴드(13.97%), CJ헬로(13.02%)에 이어 4위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합산 점유율 24.43%로
[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LG전자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등 총 37개 청소기의 손잡이 부분에서 기준치 보다 높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정부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청소기의 추가생산 중단 등을 LG전자 측에 통보했지만, 이미 소비자에게 팔린 제품은 교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업계와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2017년 12월 LG전자 무선청소기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함유기준 준수 여부 등을 공인시험 분석기관에 의뢰해 위반사실을 확인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 LG전자의 청소기에서 규제물질인 납 성분이 기준치인 1kg당 1000mg(전체 중량 대비 0.1%)
[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 국민연금으로부터 경영 참여 압박을 받아온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이 배당성향을 50%까지 확대하는 등 이들의 요구사항을 일부 수용하기로 했다. 13일 한진칼은 지난 2018년 예상 그룹 매출 16조5천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22조원 이상 매출 달성과 영업이익률을 10.0%로 늘리는 내용 등이 담긴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한진그룹은 항공운송·종합물류·호텔·레저 사업에 집중해 오는 2023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을 22조원, 영업이익률은 10.0% 이상 달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항공운송 부문에서는 신형 항공기 투자, 신규 노선 확대, 조인트벤처 협력 및 항공
[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넷마블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기존 주력 게임이 주춤했고 작년 출시를 목표로 하던 신작이 지연된 영향이 컸다. 넷마블은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13억원, 영업이익 2417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2017년보다 16.6% 줄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6% 급감했다. 넷마블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넥슨을 제치고 게임 시장 매출 1위로 등극했다. 하지만 경쟁업체인 넥슨이 지난 12일 연간 매출이 2조52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함에 따라 넷마블은 다시 업계 2위(매출기준)로 떨어졌다. 넷마블의 실적 부진은 신작 출시가
[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국책은행 중 처음으로 노동이사제 도입을 추진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금융노조 차원에서 추진 중인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 받는다.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사외이사는 은행장이 제청하고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은행장의 제청 과정이 유명무실했기 때문에 노조가 사외이사를 추천하더라도 금융위에서 승인을 하면 절차상 문제는 없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특히 노조는 지난 2017년 말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금융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권고한 만큼 명분도 충
[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빅조선소 부실 여파로 자본금 전액 잠식 사실을 공시했다. 한진중공업은 13일 오후 공시를 내고 자회사인 필리핀 수빅조선소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면서 2018년도 연결 재무제표 결과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부터 오는 4월1일까지 주식 거래를 정지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수빅조선소의 필리핀 현지금융에 대한 한진중공업 보증채무 4억1000만 달러가 현실화 되면서 자본잠식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를 해소하고자 현재 한진중공업이 필리핀은행들과 채무조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
[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새해 출범한 우리금융지주의 주식이 13일 신규 상장됐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은 상장 첫 날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9일 거래 정지됐던 우리은행 주식이 1대 1 비율로 우리금융 주식으로 전환돼 이날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했다. 이로써 기존 우리은행 주주들은 이날부터 우리금융 주식으로 거래가 가능해졌다. 우리금융지주의 종목명은 우리금융지주, 종목코드는 316140, 상장주식수는 6억8000만주다. 지난해 6월 우리은행은 “은행 체제로는 성장의 한계에 봉착했다”며 지주사 전환 의사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