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체포영장이 집행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조사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자필 입장문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윤 대통령 측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이 글은 새해 초 윤 대통령이 직접 만년필을 들고 밤새 작성한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며 입장문을 게재했다.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의 국무위원 및 감사원장에 대한 줄탄핵과 예산 및 입법 봉쇄, 투개표 부정선거 의혹 등을 언급하며 “이게 우리나라 현실이라면 지금 상황이 위기이냐, 정상이냐. 이 상황이 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이냐, 아니냐”고 물으며,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배경과 정당성을 주장했다.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집행하자 여야 반응이 엇갈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자신의 범죄혐의를 덮기 위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독촉한 것 아니냐며 맹비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직후 소집된 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이러한 참담한 상황이 벌어져 국격이 무너진 데 대해 대단히 죄송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수사를 위한 체포인지, 체포를 위한 체포인지, 지난 2주간 온 나라를 이렇게 뒤집어 놓은 게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2025년 대명
15일 현직 대통령에게 사상 초유 체포영장이 집행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오전 일찍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로 검사와 경찰 등을 보내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집행했다.윤 대통령 측은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으나, 공수처는 체포영장이 발행된 만큼 집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진 이후 윤 대통령은 경호처 차량을 타고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 내 공수처로 이동했다. 공수처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2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았지만, 모두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공수처는 전했다.오후 조사는 2시 40분부
현직 대통령이 출국금지 조치당하는 초유의 일이자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다. 국가를 대표하는 행정부 수반이자 외교를 책임지는 현직 대통령이 출국 금지된 경우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윤 대통령을 출국금지했느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질의에 조치했다고 밝혔다.배 본부장은 정 법사위원장의 질의를 받고 “네, 했습니다”라며 언제 했느냐는 질의에는 “5분, 10분쯤 전”이라고 답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오후 3시쯤 윤 대통령의
3일 늦은 밤 45년만에 내려진 계엄령으로 대한민국이 격량 속에 빠졌다. 이로 인해 외환 시장은 물론 금융시장도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5분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시건인 1979년 10·26 사태를 계기로 계엄령이 내려진 이후 45년 만의 일이다. 선포된 계엄은 대통령실 주요 참모도 계획을 알지 못했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며 말문을 뗐다. 이어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사법부 압박 등 사법 업무 마비, 행정부처장들에 대한
9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국민이 궁금해할 모든 현안에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전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 “실망스럽다”고 혹평했다.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 기자회견 직후 논평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 할 모든 현안에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며 “민생 회복을 최우선으로 소통하며 협치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정 수석대변인은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직접 사과의 의사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그간 김 여사의 의혹과 관련해 애둘러 유감의 표시는 했지만, 직접 ‘사과’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과거에도 다른 현안들을 놓고 국민에게 ‘부족’·‘송구’·‘죄송’ 등의 표현은 써왔지만, 이번의 ‘사과’의 표현은 김 여사의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음을 표하는 의도로 풀이된다.이 같은 표현을 쓴 것은 참모들과 사전 논의 없이 윤 대통령이 즉석에
△재작년 취임 100일 기자 회견 이후에 21개월만에 국민들이 궁금한 점들을 대통령께 여쭙고 직접 답변을 닫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서 늦었지만 다행이다.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주시길 기자단을 대표해서 부탁드린다. = 네 그러겠습니다. △총선패배에 대해서 여쭙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총선패배의 원인이 뭔지, 그리고 그걸 기반으로 앞으로 국정운영방식에서 어떤 부분에서 가장 크게 변화를 추구하려고 하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총선은 먼저 정부에 대한 그간의 국정운영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 그래서 그동안 제가 국정운영 해온 것에 대해서 국민들의 평가가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낙선하거나 공천받지 못한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쓴소리를 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이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라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애쓰고 헌신한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우리는 민생과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언급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최일선 현장에서 온몸으로 민심을 느낀 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도리”이라며 “국회와 민생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여러분들의 지혜가 꼭 필요한 만큼, 여러분들의 고견을 많이 들려달라”고 덧붙였다.이날 오찬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만나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차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대해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홍 시장과 4시간 가량 만났다. 홍 시장도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가졌다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홍 시장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차기 총리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차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장제원 의원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추천 배경으로 총리 후보의 경우 야당과 소통이 잘 되는 인물이, 비서실장은 정무 감각이 뛰어나고 충직한 인물이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수용 여부
국민의 심판은 준엄했다. 야당의 공천 잡음 및 일부 후보들의 논란에도 정권심판론을 잠재우지 못했다. 지난해 말 난파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에 구원투수로 올랐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개인기와 읍소도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은 여당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에 108석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에게 175석을, 조국혁신당에는 12석을, 개혁신당에는 3석을 줬다.여당 입장에서는 개헌 저지선을 수성은 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힘을 모은다면 국회 선진화법 무력화와 패스트트랙 단독 추진,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 등 막강한 입법 권력을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상생의 자본시장을 위해 국민께 약속드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벤처와 스타트업계 청년 대표 및 임직원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공매도 금지 조치, 주식양도세 기준 상향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월 CES 2024에서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각종 상을 휩쓸었다고 들었는데, 국제사회도 한국의 ‘영파워’가 엄청나다는 걸 느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순방 갈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 실패와 관련해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엑스포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우리 전 국민의 열망을 담아서 민관 합동으로, 범정부적으로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잘 지휘하고 유치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은 대통령인 저의 부족의 소치”라고 재차 언급했다.당초 정부는 1차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3분의 2 득표를 저지하고 2차 결선에서 로마표 등을 흡수해 최종 경합을 벌이겠다는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