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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확정…내주 이사회 상정

박주영 기자

입력 2019-02-08 14:39

인수 성사 시 유료방송 점유율 2위 '껑충'…인수가 1조원 전망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CJ헬로의 인수를 결정하고 내주 이사회를 열어 승인 절차를 밟은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지주사인 (주)LG에도 인수가, 시장 영향 등을 보고해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인수 대상은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CJ헬로 지분 53.92%이며, 인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1조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CJ헬로는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3위(13.1%) 사업자다. 업계 1위와 2위는 각각

KT(20.21%), SK브로드밴드(13.65%)다.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4위(10.89%)인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에 성공한다면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서게 된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공식화하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간통신사업자 인수합병 심사, 방송통신위원회 사전 동의 절차를 밟게 된다.지난 2015년 CJ헬로는 SK텔레콤의 인수 추진대상이 됐었다가 2016년 7월 공정위의 최종 불허 결정으로 인수합병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양사 간의 기업결합을 허용할 경우 유료방송 시장에서의 경쟁이 약화되면서 가격이 상승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유료방송 M&A에 대해 긍정적인 만큼, 2017년 SK텔레콤의 CJ헬로 인수 불발 때와 달리 정부 허가도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유료방송 인수합병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인수합병 승인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박주영 기자 pjy@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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