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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기저질환자 임플란트 망설인다면…수면 치료 도움

입력 2022-05-24 14:28

고령자·기저질환자 임플란트 망설인다면…수면 치료 도움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십정동에 거주하는 60대 A씨. 심한 치통을 참다가 뒤늦게 치과에 방문했다. 시간을 지체한 까닭인지 치아를 발치한 뒤 임플란트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두 개가 아니었다. 하지만 나이도 많은데다 당뇨를 앓고 있는 탓에 고민이 많다.

임플란트는 잇몸에 티타늄 소재의 스크류를 유착시켜 고정력과 저작력의 회복을 돕는 치료다. 관리만 잘한다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이유로 치료를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이때는 의식하진정요법을 이용한 수면 임플란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환자를 가수면 상태로 유도한 뒤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치료를 말한다. 자발적 호흡이 가능하기 때문에 물리적 자극에 적절히 반응할 수 있다.

심리적 부담을 낮춰 안정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에 오랜 치료를 견디기 어려운 환자들이 대상이 된다. 치과 공포증이 있는 경우, 통증에 유독 예민한 경우, 다수의 임플란트 식립이 필요한 경우, 고혈압, 당뇨 등 전신질환자 등이다.

다만 시술에 앞서 개인의 컨디션에 따른 섬세한 진행이 중요하다. 낮은 확률이지만 마취 심도가 높아질 경우 위험이 따를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수술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신질환 여부, 체력적인 한계 등도 고려해야 한다.

박신성 요셉마인드치과 대표원장은 "수면 임플란트는 수면 유도제를 이용하는 만큼 환자의 병력과 복용 약 체크 등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올바른 시술 계획을 세워 진행해야 한다"며 "마취 중 수면 상태, 호흡, 맥박,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체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장비를 갖춘 곳인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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