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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어깨통증 결림 지속된다면? ‘회전근개파열’ 의심해야

입력 2022-11-16 14:31

운동 후 어깨통증 결림 지속된다면? ‘회전근개파열’ 의심해야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겨울엔 유독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관절 주변 조직이 뻣뻣해지고 경직돼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추운 날씨일수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겨울철 운동 후 많이 발생되는 질환 중 하나이다. 회전근개파열은 견봉뼈와 회전근개가 반복적으로 충돌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어깨 관절 앞쪽이나 옆쪽 등 극상근과 삼각근 부근에 심한 통증을 발생시켜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야기한다. 팔을 위쪽으로 들어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데, 머리위로 팔을 쭉 들면 오히려 통증이 감소하거나 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야간에 누웠을 때 압통으로 인해 통증이 심해 수면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힘줄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들은 팔을 안과 바깥쪽, 위 아래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서로 상호 균형을 이루면서 어깨가 탈구되지 않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어떠한 원인에 의해 4개의 힘줄 중 하나 이상이 손상되거나 파열되는 질환을 회전근개파열이라 한다.

문제는 회전근개 힘줄은 혈관분포가 적은 연부 조직으로 피부처럼 재생활동이 활발하지 않다는 점이다.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에는 1년에 손상범위가 4~6mm씩 확대될 뿐만 아니라 해당 부위의 근육이 지방으로 변성되면서 수술로 봉합을 하더라도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게다가 손상 범위가 힘줄에서 연골, 관절까지 확대되면서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이차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어 조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오십견과 비슷한 어깨통증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운동제한 범위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오십견의 경우 수동운동과 능동운동 모두가 제한되는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타인의 도움을 받는 수동운동은 제한되지 않는다. 단 힘줄 파열과 함께 근력 약화로 인해 10초 이상 팔을 올린 상태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치료 방법은 환자 연령, 직업, 필요 기능 및 기능 저하 정도, 크기, 손상기전, 통증 정도를 감안하여 결정한다. 회전근개의 파열 범위가 50% 이하이고, 손상 크기가 3cm 이하인 초기에는 운동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거나 관절 활동량이 많은 경우, 강한 외력에 의한 외상성 파열, 심각한 기능 이상과 근력저하를 동반할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회전근개봉합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적용하게 된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주의탁 병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회전근개파열을 근육통이나 결림 정도로 넘기다가 병세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어깨 통증과 결림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정형외과에 내원하여 정밀검사와 진단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어깨관절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평상시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운동 전 틈틈이 스트레칭을 실시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어 유연성을 길러주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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