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를 통해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시장 선점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혹한기 차량 카메라 렌즈에 성에가 끼거나 눈이 쌓이면 차량 주변의 장애물이 감지되지 않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렌즈 하단을 직접 가열해 전력을 적게 소모(최대 4W)하면서도, 빠른 속도로 눈·성에를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영하 18도의 극저온 환경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사용하면, 4분 만에 얼어붙은 렌즈의 해상도가 상온과 동일 수준으로 복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에 고효율 PTC 소재를 사용했으며, PTC 소재는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체적으로 전류의 양을 줄여 적정 온도를 유지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에 렌즈 하단 부분에 히터를 장착했으며, 렌즈를 직접 히팅해도 과열로 인한 렌즈 성능이 저하될 우려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또 렌즈와 히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해 설계 자유도를 높였다.
카메라 모듈 속 빈 공간에 PTC 히터를 삽입했으며, 카메라와 히터 입력 전원을 한 개로 일체화 해 히터를 장착해도 카메라 모듈 사이즈는 기존과 유사하다.
따라서 고객은 별도 설계 변경 없이 기존 카메라 모듈이 탑재되는 위치에 대체 적용할 수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지난 1월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돼 각광받은 제품”이라며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CEO는 “LG이노텍은 앞으로도 독보적인 카메라 모듈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량 카메라 모듈·LiDAR·Radar 등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자율주행용 센싱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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