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TJ노래방에서 평균 3시간 즐긴다”

TJ미디어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약 두 달간 경기도 안산 소재 노래방을 찾은 외국인 100팀을 조사한 결과, 국적 별로는 중국이 38%로 가장 많았다.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국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의 체류 시간을 분석한 결과, 한번 방문 시 평균 3시간을 노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 인구가 250만 명을 돌파하며 우리나라도 다문화 사회에 진입했다.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뿐만 아니라 관광객 사이에도 K-노래방의 인기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올해 2월 비씨카드가 발표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행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그대로 경험하려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쇼핑보다는 즉석 사진, 노래방 등 체험형 업종의 소비가 늘어났다.
노래방을 찾는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특히 TJ노래방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TJ노래방은 약 2만 여 곡에 달하는 국내 최다 규모의 외국 곡이 수록되어 있고, 최신 반주기에 있는 블루투스 노래방 기능을 통해 전 세계 국가의 다양한 노래를 부를 수 있다.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업주 김모 씨는 “얼마 전 TJ 최신 반주기로 바꾸고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손님이 유독 많이 늘었다"라며 "중국부터 베트남,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방문하는데, 한번 오면 하루에 반나절도 즐기고 가서 요즘 같은 불경기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TJ미디어 관계자는 "노래방이 내국인의 전유물이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 외국인도 중요한 고객이 되었다”라며 "한류 열풍, 다문화 시대를 맞아 외국 곡을 많이 지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노래방 영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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