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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어깨 높이, 골반의 높이 다르다면…'척추측만증' 체크하세요

입력 2024-05-27 10:41

사진=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사진=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척추의 정렬이 틀어질 경우 신체 균형이 무너지며 각종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척추측만증은 성장기 소아와 청소년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옆굽음증이라 불리기도 하는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곧은 직선을, 옆에서 보면 S자의 만곡을 유지해야 척추가 옆으로 기울고 굽어져 있는 상태를 뜻한다. 그냥 보았을 때 단순한 휘어짐이라고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척추체의 회전이 동반된 3차원적인 변형이 발생한다.

특히 척추 변형이 계속된다면 휘어진 척추가 주변의 근육과 인대, 신경 등을 압박해 허리 통증이나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폐와 심장 등의 주요 기관을 압박해 호흡장애나 집중력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척추측만증 환자의 85~90%가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특발성 척추측만증으로, 선천적인 척추의 기형이나 중추신경계 혹은 신경학적의 이상, 다리를 꼬고 무거운 가방을 한쪽으로만 메는 등의 선천적 이유나 잘못된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대개 통증 없이 외형적인 변화만이 나타나 질환을 자각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따라서 성장기 소아와 청소년 자녀를 두고 있는 보호자라면 척추측만증 조기 발견을 위해 주기적인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

만약 바로 선 상태에서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다르거나 엎드려 팔을 뻗었을 때 한쪽 등이 더 튀어나온 경우, 벨트나 치마가 한쪽으로만 돌아가거나 신발이 한쪽만 유독 심하게 닳는 증상이 있다면 정형외과 등 관련 병원에 내원 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행히 엑스레이 상 척추의 만곡 정도가 20도 이하라면 초기 척추측만증으로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보조기 착용,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와 꾸준한 관리로 증상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중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손과 소도구를 이용하여 틀어진 척추에 자극을 가해 부정렬을 교정하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줌으로써 신체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반면 만곡 정도가 40도 이상이라면 심각한 척추측만증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은 "척추측만증의 치료는 환자의 나이, 증상의 심각성, 그리고 척추 곡률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질 수 있“치료 후에도 올바른 자세 유지와 생활습관, 운동 등 꾸준한 관리와 추척관찰을 통해 재발을 예방하고 건강한 척추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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