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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사망사고에 전국 현장 공사 중단…김보현 사장 “근본적 안전 강화”

이종균 기자

입력 2025-09-10 17:06

잇단 사고에 발빠른 대응…전국 현장 멈추고 안전관리 재점검
110여개 현장 작업 중단, CSO 확인 후 재개 여부 결정 예정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대우건설이 경기 시흥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전국 모든 현장의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김보현 대표는 10일 사과문을 통해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 안전을 최우선하는 현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흥시 거북섬./시흥시
시흥시 거북섬./시흥시


지난 9일 경기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 내 ‘푸르지오 디오션’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하청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26층 옥상에서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철제 계단을 옮기던 중 한쪽이 이탈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장은 총 4개동 400가구 규모로 내년 2월 완공 예정이었다.

사고 직후 대우건설은 김보현 대표이사가 직접 현장을 찾아 수습을 지휘했다. 김 사장은 10일 발표한 공식 사과문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모든 현장의 공사를 즉시 중단하고 안전 관리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연합뉴스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연합뉴스


이번 조치는 전국 110여 개 현장에 동시에 적용됐다. 대우건설은 CSO(최고안전책임자)가 안전 대비 상태를 직접 점검한 뒤 작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외부 전문가 특별 점검, 재해 다발 시간대 집중 점검, 현장 불시 점검 등을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고위험 작업 시에는 안전관리 감독자가 상주하는 체계를 강화하고, 협력업체와 함께 특별 안전교육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사과문에서 “모든 근로자가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안전을 최우선하는 현장을 만들겠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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