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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부상...지난해부터 일본 정부 기업 글로벌IT 기업들 잇따라 데이터센터 건설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09-12 10:12

일본, 중국 대만 등에 비해 지정학적 리스크 적은데다 인프라 거점으로서의 매력 갖춰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일본이 데이터센터 아시아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이 지난해부터 데이터센터 건설을 본격화하면서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자료=소프트뱅크, NH투자증권
일본이 지난해부터 데이터센터 건설을 본격화하면서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자료=소프트뱅크, NH투자증권

지난해부터 일본정부와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데다 글로벌기업들로 일본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23년 2억8000억엔 규모였던 일본 데이터센터 시장은 내년에 4조엔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전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 인프라 정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정부·전력사·설비기업이 공동으로 송전망 및 변전소 확충, 재생에너지 연계,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독립


형 전력망) 구축을 추진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글로벌 IT 기업들의 일본 내 투자 계획도 잇따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까지 약 29억달러를 투입하여 일본 내 AI 특화 데이터센터를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라클도 향후 10년간 8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일본 기업 중에서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오사카에 대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 도시의 토지가격과 전력 비용 비교. 자료=GlobalPetrolPrices.com, NH투자증권
아시아 주요 도시의 토지가격과 전력 비용 비교. 자료=GlobalPetrolPrices.com, NH투자증권

김채윤 연구원은 "글로벌 차원에서 생성형 AI의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막대한 연산 수요를 처리하기 위한 데이터 인프라의 필요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이는 일본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중국·대만・북한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안정적 인프라 거점으로서의 매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법적·제도적 기반이 안정되어 있고, 대도시 인근에서 넓은 토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연구원은 실제로 데이터 센터 건설이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지역에 집중돼 있을 뿐만 아니라 홋카이도 큐슈 등 지역 거점으로의 분산도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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