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서울·수도권 소폭 상승…제주·광주·인천은 하락”
전세가격 전국 0.06%↑…서울 0.10%, 제주 0.11%로 최고 상승률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서울은 0.05%, 수도권은 0.03% 오르며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8곳이 상승했고, 6곳은 하락, 3곳은 보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0.07%), 울산(0.06%), 서울(0.05%) 등이 올랐으나, 제주(-0.06%), 광주(-0.05%), 인천(-0.03%)은 하락했다. 8월 전국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0.45%로 전달(0.66%)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서울도 0.79%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1%대 상승세에서 한풀 꺾였다.
전세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이 0.10%, 수도권이 0.07%, 경기·인천은 0.05% 상승했다. 제주(0.11%)가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고, 충북·전북·부산이 각각 0.06% 올랐다. 반면 충남(-0.02%), 강원(-0.01%), 경북(-0.01%), 세종(-0.01%)은 하락했다.

시장 분위기도 변화 조짐이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100.2에 이어 이번 주 100.8을 기록하며 2주 연속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이는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는 신호로 해석된다. 9월 누적 변동률을 보면 서울 동작구(0.74%), 성동구(0.73%), 강동구(0.72%), 송파 위례신도시(0.71%)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한강벨트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 상승폭이 큰 한강벨트 인근의 서울 상급지를 중심으로 규제지역 추가 지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향후 대출 한도가 줄거나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기 전 매수를 서두르려는 수요 움직임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