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무용·다원예술 22편과 포럼·창작랩으로 펼쳐지는 동시대 예술의 장
- 기술·사운드·무용·아시아 태평양 담론까지 확장된 새로운 시도와 도전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아트코리아랩과 함께하는 창작 협력과 국제 교류

이번 SPAF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지난 25년의 성과 위에 세계 공연예술의 흐름을 담아내며 확장된 시선과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올해 주제는 ‘얽힘과 마찰(Entanglement and Friction)’로, 다른 관점과 형식이 부딪히는 지점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려는 문제의식을 담았다.
최석규 SPAF 예술감독은 “현대 사회의 다양한 담론과 예술 형식의 변화를 매끄럽지 않은 충돌과 균열 속에서 바라보고, 그 지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SPAF는 ▲예술·기술·과학의 관계 ▲사운드와 뉴뮤직의 확장 ▲국제 협력을 통한 무용 언어 ▲아시아·태평양 예술가들의 시선이라는 네 가지 축을 통해 동시대 예술의 질문을 무대에 올린다.
▲예술·기술·과학의 관계를 탐구하는 무대

다비드 쥬셀송의 <네안데르탈(Neandertal)>은 DNA 연구에서 출발해 인류의 기원과 ‘순수성’의 개념을 되묻는 작품이다. 또한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와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에세즈 메세즈: 당나귀들의 반란(asses.masses)>은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8시간 동안 이어지는 집단 참여형 게임 퍼포먼스로, 관객이 직접 이야기를 전개하며 인간-비인간 관계에 대한 고민을 하도록 이끈다.
▲사운드와 뉴뮤직의 확장

일본 아수나의 <100개의 키보드(100 Keyboards)>는 100대 토이 키보드가 만들어 내는 공명과 간섭을 통해 소리를 하나의 공간적 체험으로 확장하며, 중국계 호주 예술가 윌리엄 양의 <마일스톤: 삶의 이정표(Milestone)>는 사진과 음악,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이민자이자 퀴어 예술가의 삶을 성찰한다.
▲국제 협력을 통한 무용 언어의 진화

▲아시아·태평양 예술가들의 시선

올해 SPAF는 창작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해 온 예술가들도 무대에 올린다. 안상욱은 아트코리아랩과 협력한 사운드&테크놀로지 창작랩에서 3년에 걸친 리서치와 쇼케이스를 거쳐, 음악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사운드의 확장’을 탐구한 신작 <12 사운드(12 Sounds)>를 선보인다.
또한, 김조호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 <위트니스 스탠드 서울 – 소리의 기념비(Witness Stand Seoul – Sonic Monument)>에 참여한다. 낙산 공원을 무대 삼아 기록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결합해 ‘소리로 만든 기념비’를 세운다.
SPAF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제작·프리젠팅·국제 유통을 협력하여 <세 번째 전쟁(The Third War)> 과정공유와 <1도씨(1 Degree Celsius)>의 공동 개발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아시아 극작가 프로젝트를 통해 신진 작가 발굴과 아시아 내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SPAF는 지난 25년간 한국 공연예술의 힘을 세계에 알리고, 예술가와 관객이 교류하는 장을 만들어 왔다”며 “2024년부터 SPAF는 ‘대한민국은 공연중’ 아래 서울아트마켓(PAMS)과 전국 주요 공연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앞으로도 SPAF가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예술가의 관객이 만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bjlee@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