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부동산 과학원에 등기부등본 데이터 3만건 제공
RA 플랫폼에 이어 데이터허브까지…학술 활용도 확대
데이터 제공은 알스퀘어가 운영 중인 프롭테크 기반 플랫폼 '데이터허브'를 통해 이뤄진다. 데이터허브는 부동산 거래에 필수적인 공적 장부 자료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등기부등본을 비롯해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등 다양한 데이터를 손쉽게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을 기술력과 데이터 인프라를 학문 연구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로 평가했다.

건국대 부동산 과학원은 전달받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논문 작성과 학술지 게재,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연구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승우 원장은 “보다 체계적이고 실증적인 연구 수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알스퀘어는 자사 상업용 부동산 분석 플랫폼 'RA(알스퀘어애널리틱스)'도 건국대에 제공한 바 있다. RA는 전국 7천여 상업용 빌딩의 임대료, 공실, 임차인 현황, 과거 시세 등의 정보를 GIS 기반으로 시각화하고, 입지분석 및 자동 보고서 생성 기능까지 갖춘 전문 분석 도구다. 현재 50여 금융기관 및 자산운용사 등이 이 플랫폼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이용균 대표는 "데이터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사회를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데이터와 기술이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학문 생태계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데이터 기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