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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온스당 4060달러도 돌파...코로나 팬데믹 당시 2천달러에서 3년만에 두배로 껑충 뛰어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10-09 06:52

일부 전문가들, "글로벌 투자금,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심리적으로 투자흐름면에서 미국 국채서 금 은으로 이동하는 것"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국제 금값의 고공행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한 국제 금값이 8일(현지시간)에도 1.4% 상승하며 온스당 4060달러도 돌파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전날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한 국제 금값이 8일(현지시간)에도 1.4% 상승하며 온스당 4060달러도 돌파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전날 온스당 역사적인 고점인 4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거래일보다 1.4% 상승한 온스당 4060.80달러에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국제 금값은 코로나 팬데믹이 대 유행하던 2022년께 2000달러에 불과했지만 3년만에 4000달러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금값이 이처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것은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금ETF로 투자금이 몰리기 때문으로 단순한 달러대신 안전자산인 금 선호 현상 때문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삭소은행의 올레 한센 전략가는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했다는 점은 달러화 약세 등으로 인해 글로벌 자금 흐름이 미국 국채에서 금과 은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심리적 및 글로벌 자금 흐름 변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와 미국재무부에 따르면 해외 금융기관들의 금보유금액이 미국 국채보유 금액과 맞먹는 4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IMF, 미국재무부, 블룸버그통신
IMF와 미국재무부에 따르면 해외 금융기관들의 금보유금액이 미국 국채보유 금액과 맞먹는 4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IMF, 미국재무부, 블룸버그통신

IMF와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현재 외국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금액은 4조달러에 육박하면서 미국 국채 보유금액과 맞먹는 수준으로 올라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늘 긴 연휴 이후 열리는 중국 금융시장에서 '금 프리미엄'이 나타날지 여부도 국제 금값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급값의 '상하이 프리미엄'은 런던이나 뉴욕 등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글로벌 금값보다 중국 상하이에서의 금값이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그만큼 중국에서의 금 수요가 높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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