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네이버 손자회사로 편입...증권가, 네이버 기존 광고 커머스 콘텐츠에 이어 핀테크 사업에서도 성장 기대

네이버와 두나무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 네이버 제2사옥인 '네이버 1784'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 비율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이사회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1 대 2.54 비율로 합병을 의견했다.
네이버는 합병된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17%에 더해 송치형 회장,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 의결권 46.5%를 확보하며 지배적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가 되고 네이버에는 손자회사가 되는 셈이다.
이 자리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전날 이사회 의결을 거친 양사 통합 계획안의 잠재력과 방향성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도 합류해 미래 '메가 핀테크' 청사진에 관한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양사의 구체적인 통합 절차는 물론 질의응답을 계기로 향후 AI 사업 계획안에 대한 설명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두나무의 계열 편입 안을 의결했다.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이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업비트 D 콘퍼런스'에서 웰컴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두나무제공, 연합뉴스
메리츠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합병법인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 자체보다는 결제를 통해 기존 카드사에 지급되던 수수료를 절감하고 이자 수익 기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네이버는 두나무 합병을 통해 가상자산과 스테이블 코인 관련,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존의 광고 커머스 콘텐츠사업 이외에 핀테크 사업에서 성장을 기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