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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차 ASEAN 정상회의 26일(현지시간) 개막...한미일 정상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 지도자들 참석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10-27 07:15

미국, 베트남에 상호관세 20%로 낮추기로...태국 캄보디아 휴전 협상 서명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한미일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이 모이는 대형 다자외교 무대인 제47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했다.

 제47차 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정상회의가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47차 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정상회의가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했다. 사진=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 도착 직후 최근 국경 지역에서 무력 충돌한 태국과 캄보디아의 휴전 협정 체결식을 주재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적대 행위 중단, 국경 지대 중화기 철수 등을 골자로 하는 협정문에 트럼프 대통령,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함께 서명했다.

미국은 이날 캄보디아와 무역협정을 체결했고 태국과는 핵심광물 관련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말레이시아와도 무역협정과 광물 관련 협정을 체결했다.


또 베트남과 호혜적이고 공정한 무역을 위한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며 수주 내로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은 이날 발표했다.

미국은 베트남 상품에 상호관세 20%를 부과하고 베트남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50% 고율 관세 부과를 놓고 마찰을 빚어 온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도 이날 회담했다.

이날 말레이시아에서는 오는 30일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위급 무역회담도 이틀째 열렸다.

안와르 총리는 이날 개막 연설에서 "세계적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뿐만 아니라 분열을 이해와 대화로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단결하면서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세안은 이날 동티모르를 11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안화르 말레이시아 총리. 사진=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과 안화르 말레이시아 총리. 사진=AP, 연합뉴스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하는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는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 외에 이재명 대통령, 리창 중국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에 도착해 1박 2일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현지 첫 일정으로 만찬 간담회를 열어 동포들을 격려한다. 27일에는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온라인 사기 범죄 등 현안을 협의하고,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등에 참석한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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