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3.85%, 성동 용산 광진 종로 중구 2.48%...마포 서대문 은평구 3.11% 각 각 올라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매매 실거래가 지수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2.75% 상승해 2021년 1월 3.15%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실거래가 지수는 시세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가격을 동일 단지, 동일 주택형의 이전 거래 가격들과 비교해 지수화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지난 6월 2.36% 상승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출 규제 여파로 7월(0.97%)과 8월(-0.02%)에는 직전 거래와 비슷하거나 낮은 가격에 팔리는 등 약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9·7 공급 대책 이후 공공 주도의 공급 방식에 대한 실망감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등 규제 가능성이 커지며 한강 벨트 등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이 3.85%로 가장 많이 올랐다. 상승 폭으로는 2020년 7월(4.68%)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어 마포·서대문·은평구가 위치한 서북권이 3.11%로 뒤를 이었고, 성동 용산 광진 종로 중구가 2.48%, 영등포·양천·동작구 등의 서남권은 2.39%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는 서울과 경기(1.36%)의 상승 영향으로 1.69% 올랐고 지방은 0.3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1.09% 올라 2021년 9월(1.93%)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상승은 10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원이 지난달 말까지 신고된 물량으로 집계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0월 잠정 지수는 1.48%, 전국은 0.64%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