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국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9337억원으로,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보다 1조6473억원 늘었다. 신용거래융자가 28조원을 넘어선건 지난 8일(28조1902억원)이 처음이다.
이는 새해 코스피가 12거래일 연속 상승하자 투자자의 포모(FOMO·소외 공포감) 심리가 자극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전날(19일)까지 13.8%(595.03포인트) 올랐다.
반도체 업종에 투자금이 쏠렸는데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6.2%, 12.9% 상승했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1425조4283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4056조8322억원)의 35.1%를 차지한다.
실제로 코스피 개별 종목을 살펴보면 하락 종목이 507개로 상승 종목(416개) 보다 1.21배 많았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코스피 강세 속 IT 쏠림이 눈에 띄는데, 올해 순이익의 경우, IT 업종 중 반도체만 전체 이익의 50%를 차지한다"며 작년 36%보다 늘어난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반도체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119%로 나타난다"며 "올해 순이익도 1월에만 136조원에서 178조원으로 30% 급증한 상태로, 실적을 토대로 오르는 업종은 IT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빚투 상승과 더불어 증시에 투자하기 위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도 올해 들어 사상 처음으로 9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연초부터 예탁금 이용료율(예탁금에 대해 증권사가 지급하는 금리)을 낮춰 증권사 배만 불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원화 예탁금 이용료율을 인하했다. NH투자증권은 100만원 이하 예탁금에 적용하던 이용료율을 연 1%에서 0.8%로, 1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0.6%에서 0.4%로 낮췄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은 100만원 초과분 이용료율을 연 1.05%에서 0.9%, 연 0.75%에서 0.6%로 각각 인하했다. 메리츠증권은 100만원 이하 구간은 연 1.05%, 100만원 초과는 0.6%로 변경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