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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보름 동안 16% 오르며 사상 최고치 경신...탄탄한 실적에 폴더블 폰 기대감으로 투자자들 다시 애플 담기 시작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7-14 09:53

가격 인상에도 판매량은 계속 늘어나...올해 매출 15%, 순이익 17% 증가 전망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반도체와 빅테크주들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애플 주가는 지난 보름동안 두 자릿수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달 하순 가격 인상을 단행한 애플이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 달 하순 가격 인상을 단행한 애플이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탄탄할 실적을 기반으로 AI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투자자들이 다시 애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이날 317.31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달 25일 저점(275.15달러) 이후 16% 반등했다. 이로써 시총은 4조6600억달러로 불어났다.

애플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7%로 이른바 '매그니피선트7'(M7) 가운데 가장 높다고 이 통신은 분석했다.

라이 스트래티직 파트너스의 마크 브론조 최고투자전략가는 "AI 인프라 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 속에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애플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애플의 강세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 마진을 위협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 눈길을 끈다.

애플은 지난달 25일 모든 맥·아이패드·홈기기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5년 4월 이후 최악의 하루 낙폭을 초래했다.

애플은 저렴한 메모리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반도체 업체 두 곳으로부터 중국 판매용 기기에 들어갈 반도체 부품을 구매하는 것을 허용해줄 것을 미국 정부에 요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JP모건의 새믹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지난 7일 투자자 노트에서 "애플은 과거에도 가격을 인상했지만 판매량은 계속 확대돼왔다"며 가격 인상이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9월 출시가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협력업체에 올해 폴더블 아이폰 생산 목표를 종전 700만∼800만대에서 약 1000만대로 늘려 준비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매출은 약 15%, 순이익은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2021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잉여현금흐름(FCF)은 사상 최대인 1400억달러로 전년 대비 40% 넘게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이런 기대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4배로 테슬라를 제외한 M7 중 가장 높다. 애널리스트 매수의견 비율도 61%로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엔비디아(90%)보다 낮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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