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대청·연평도 등 야간운항 규제 완화
박찬대 시장 “섬 주민 이동권 획기적 개선”

시는 섬 주민들의 이동권을 크게 개선하는 것은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일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서북도서 여객선 야간운항 제한 완화 축하 기념식'을 열고 39년 만에 야간운항 시대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박찬대 시장을 비롯해 문경복 옹진군수, 해양수산청과 해양경찰, 군 관계자, 지역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해 역사적인 첫 야간운항 출항을 축하했다.
그동안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대연평도, 소연평도 등 서북도서는 군사적 특수성을 이유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여객선 야간운항이 제한된 해역이었다.
특히 인천에서 백령도까지는 편도 약 4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항로여서 오전 기상 악화로 출항하지 못할 경우 오후 들어 날씨가 회복되더라도 일몰 이후에는 운항할 수 없어 결항되는 사례가 반복됐다.
지난해 인천~백령 항로의 결항일이 71일에 달할 정도로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컸다.
◇일몰 후 3시간까지 운항…주민 이동권 크게 개선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해군, 해양경찰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고, '서북도서 선박운항 규정' 개정을 이끌어냈다.
개정된 규정에 따라 기존 '일출 30분 전부터 일몰 30분 후까지'였던 운항 가능 시간이 '일출 3시간 전부터 일몰 3시간 후까지'로 대폭 확대됐다.
이에 따라 안개나 기상 악화로 오전 운항이 취소되더라도 오후 기상이 회복되면 야간 운항이 가능해져 결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번 규제 완화로 섬 주민들의 교통 이동권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응급환자 이송과 생필품 수송 등 생활 여건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북도서를 찾는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가 향상되면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시장 "안전한 야간운항 정착에 최선"
이날 기념식에서는 오랜 기간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야간운항 규제 완화를 위해 힘쓴 유공자들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아울러 해양경찰과 군부대 등 관계기관은 안전한 야간 항행을 위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 시장은 "3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야간운항 제한으로 큰 불편을 겪어온 서북도서 주민 여러분께 드디어 별빛 뱃길을 열어드릴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규제 완화는 단순히 운항 시간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섬 주민들의 이동권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양경찰과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한 야간운항 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도 서북도서 해상교통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해상교통 서비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