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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선열의 희생 위에 선 오늘…공정·혁신·포용으로 더 나은 내일 열겠다”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8-15 13:16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서 독립유공자 헌신·독립운동 정신 계승 강조
“숨은 영웅 끝까지 찾아 역사적 정의 세우고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광복절 경축사 모습. /유튜브 캡처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광복절 경축사 모습. /유튜브 캡처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5일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 공정·혁신·포용의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는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우리가 누리는 모든 오늘에, 감사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를 주제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광복회 경기도지부와 시·군 광복회, 보훈단체, 관계기관 관계자와 도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해 광복의 기쁨을 나누고 선열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렸다.

◇“오늘의 대한민국, 선열들이 삶을 내어 만든 내일”

추 지사는 경축사에서 “81년 전 삼천리 방방곡곡을 밝힌 광복의 빛은 결코 저절로 찾아온 것이 아니었다”며 “국권 회복과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과 재산,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피와 땀이 이뤄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열들이 나라를 지키고 우리 스스로 미래를 선택할 자유와 권리를 되찾아 주셨기에 대한민국은 폐허를 딛고 세계적인 경제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이 철강·조선·자동차를 넘어 반도체와 이차전지, 인공지능(AI), K-콘텐츠 분야에서 세계의 변화를 이끄는 국가로 성장했고, 경기도 역시 전국 지역내총생산과 수출, 사업체의 약 4분의 1을 책임지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 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추 지사는 아울러 “오늘의 대한민국은 선열들이 자신의 삶을 내어 만들어 주신 내일”이라며 “우리가 누리는 모든 오늘에 감사하고 그 숭고한 희생을 가슴 깊이 기억하겠다”고 언급했다.

◇“단 한 분의 독립운동가도 역사의 뒤안길에 남겨두지 않을 것”

추 지사는 경기도가 무장투쟁과 의병운동, 민족교육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이르기까지 독립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임시의정원을 이끈 광주의 해공 신익희 선생, 전 재산을 독립운동에 바친 남양주의 이석영 선생, 무장독립투쟁에 나선 양주의 노은 김규식 선생, 신흥무관학교에서 독립군 양성에 헌신한 파주의 윤기섭 선생의 공적을 차례로 기렸다.

경기도 유일의 생존 애국지사이자 대한민국 최고령 애국지사인 오성규 지사에게도 존경을 표했다.

추 지사는 “피 흘리는 고난을 뚫고 광복군을 향해 걸었던 불굴의 기세를 이어받아 단 한 분의 독립운동가도 역사의 뒤안길에 남겨두지 않겠다”며 “입증 자료가 부족해 잊히고 후손조차 알지 못해 묻혀 있던 숨은 영웅들을 끝까지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마땅한 예우와 정당한 평가를 통해 대한민국의 중심인 경기도에서 역사적 정의를 당당하게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경축식에서는 ‘81명, 함께 세운 빛의 기억!’을 주제로 한 영상을 통해 경기도 독립유공자 81명의 공적을 조명했다.

창작 낭독극 ‘다시 부르는 이름들’과 건국훈장 등 대한민국 훈장 전시도 마련돼 광복의 의미를 더했다.

◇“공정으로 원칙 세우고 혁신으로 미래 열며 포용으로 힘 모을 것”

추 지사는 선열들이 꿈꿨던 나라의 정신을 오늘날 경기도가 지켜야 할 ‘공정·혁신·포용’의 가치로 제시했다.

그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독립운동과 나라를 팔았던 친일의 역사가 같은 평가를 받아서는 안 된다”며 “헌신은 제대로 기억하고 잘못은 분명하게 바로잡아 마땅히 있어야 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공정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주권은 국민에게, 헌신에는 합당한 예우를,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돌려드려야 한다”며 “특권과 편법이 통하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는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재정 여건이 어렵더라도 도민의 삶과 미래를 위한 투자는 지켜내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추 지사는 “쓸 수 있는 것은 아끼고 줄일 수 있는 것은 줄이되,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끝까지 지켜내겠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치열하게 길을 찾았던 선열들처럼 내일의 더 큰 가능성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누구도 출발선과 어려움 때문에 공동체 밖으로 밀려나지 않고 남부와 북부, 도시와 농촌, 세대와 계층이 함께 기회를 나누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추 지사는 끝으로 “공정으로 원칙을 바로 세우고 혁신으로 미래를 열며 포용으로 힘을 모으겠다”며 “선열들이 우리에게 오늘을 물려주셨듯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겠다”고 다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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