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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지난 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배 추종하는 ETF에 1조원 가까이 대규모 순매수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8-25 12:52

메모리 반도체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라운드힐 메모리 ETF'dpeh 1227억원 몰려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서학개미'의 자금이 반도체와 기술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리고 있다. 특히 최근 한 주간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를 1조원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학개미들의 자금이 반도체 ETF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가 기술주 및 반도체주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 이미지
서학개미들의 자금이 반도체 ETF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가 기술주 및 반도체주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 이미지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7∼24일(조회일 기준) 서학개미는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인 '속슬'(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을 가장 많은 7억1291만달러(약 9845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라운드힐 메모리' ETF 순매수액은 8878만달러(약 1227억원)로 3위를 차지했다.

나스닥100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인베스코 나스닥100'(QQQM)은 4천751만달러(약 657억원), 메모리반도체 2배 ETF인 램(RAM·ROUNDHILL T-REX 2X LONG DRAM DAILY TARGET)은 4천696만달러(64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각각 8, 11위에 올랐다.

개별 기술주 투자도 활발했다.

샌디스크에 속슬 다음으로 많은 1억290만달러(약 1423억원)가 몰렸고, 알파벳(4위·8026만달러), 브로드컴(12위·3699만달러)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26일(현지시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향후 나스닥과 기술주의 향방을 가늠할 척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24일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인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AI 관련주에 대한 분기별 국민투표에 가장 가까운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 신현용 연구원은 "이번 주 최대 이벤트는 엔비디아 실적"이라면서 "AI 서버 가격 15% 이상 인상 통보가 매출과 마진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씨티가 제시한 '실적 후 주가 상승' 전망이 실현되는지가 나스닥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조재운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한 종목의 이벤트가 아니라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AI 투자가 계속되는지 확인하는 자리로 받아들여진다"며 "매출이 930억달러를 넘고 다음 분기 전망까지 시장 눈높이를 웃돌면 옵션시장이 반영한 상단을 시험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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