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복동 특수학교·AI융합예술고·철도기금 조성 등 추진 방향 집중 점검
독감 무료접종·복합문화거점·광역철도망 구축 등 생활·미래사업 반영
시민평가단 의견 거쳐 연말 공개…“공약 밖 생활밀착형 정책도 연구”

대규모 재정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통합적인 예산 관리와 국·도비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시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날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 시장과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공약사업 추진보고회’를 열고 부서별 주요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추진 여건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사업별 목표와 추진 방안, 예상되는 문제점과 해결책, 재원 확보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 시장은 회의에서 “시민들은 공약사업이 신속하게 이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성복동 특수학교 신설 등 앞당길 수 있는 사업은 최대한 속도를 내달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려면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시의 재정 상황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는 만큼 전체 사업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예산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225개 공약 검토해 207개로 조정…실현 가능성 집중 점검
시는 ‘용인르네상스 2.0 추진기획단’이 선정한 225개 공약사항을 부서별로 검토한 뒤 유사·중복 사업과 일반사업을 조정해 최종 207개 공약사업으로 정리했다.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20일까지 운영된 추진기획단은 특수학교 설립과 AI예술융합고 설립 지원, 철도건설기금 신설 등을 포함한 225개 공약을 제시했다.
시는 1차 점검을 통해 동백도서관과 죽전도서관 리모델링을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하는 등 유사하거나 중복된 공약 8개를 4개로 조정했다.
단발성 행사나 기존 사업을 통해 완료할 수 있는 14개 공약은 일반사업으로 분류해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공약별 목표와 연도별 추진 일정, 소요 예산과 재원 확보 방안을 구체화한 실천계획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실천계획서는 시민평가단의 평가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하며, 올해 말 용인시 누리집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한다.
이 시장은 “오는 9월부터 시의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만큼 준비한 공약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민선 9기 주요 공약에는 교육과 보건, 교통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시는 성복동 특수학교 신설을 비롯해 기흥역세권 중학교 이전·재배치와 연계한 AI융합예술고 설립을 지원하고 학교 설립에 필요한 부지와 행정 절차 등을 검토하고 경기도교육청과 관할 교육지원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독감 무료 예방접종 등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관련 조례를 마련하고 중앙정부 및 경기도와 협의해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철도사업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철도기금도 신설한다.
반도체산업 호황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법인지방소득세 세수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해 중장기 철도사업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올해 철도기금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관련 조례를 제정한 뒤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기금을 적립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고기교 가설공사와 관련해서도 “사업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만큼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교통과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 110만 시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화한다.
시는 SRT 구성역 신설과 경기남부광역철도, 경강선 연장, 경기남부동서횡단선 등 주요 철도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정부와 관계기관을 상대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중부권광역급행철도인 JTX의 민자적격성 조사 진행 상황에 맞춰 용인 지역에 역사를 확보하기 위한 대응에도 나선다.
이동공공주택지구와 이동저수지 일원에는 공연과 전시, 박물관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거점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사업의 필요성과 적정 규모, 운영 방향 등을 검토하기 위한 도입 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처인구의 부족한 문화·복지 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처인미르휴먼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앞서 문을 연 동백·보정미르휴먼센터와 연계해 지역별 문화·복지 서비스 격차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공약 이행과 함께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시민 수요도 지속해서 살필 것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공약에 담기지 않았더라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계속 발굴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각 부서에서 꾸준히 연구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 6월 29일 민선 8기 공약사업 시민평가단 전체회의를 열고 사업 이행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민선 8기 공약 212개 가운데 190개를 완료해 90%의 완료율을 기록했으며, 평균 이행률은 97%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사업은 정상 추진 17개, 일부 추진 5개로 분류됐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